'Even if the flowers are not ever forgotten to you.'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선운사에서>, 최영미
유튜브에서 우연히 듣게 된 노래에
최영미 시인의 시가 떠올랐고.
결론은 산과 들에 지천으로 막 피어오르는 중인
꽃 보러 가고 싶다는 말. 그러기 위해선
코로나가 종식되기만을 바란다는 것.
#오늘따라무맥락
bgm.
상사화 - 안예은
언제 볼 수 있나요 - 권진원
wildflower - color me ba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