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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 Mar 03. 2020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취향 찾기



나 자신을 위해서 사던 꽃

작업실 안으로 내리쬐던 햇살

날씨가 좋은 날 피부로 느끼던 바람

옥상에 올라가 하던 석양 구경

가지 끝에 피어나는 꽃봉오리로 느끼는 계절의 변화

일하다 가끔 간식 쇼핑하러 편의점행

화요일 아침마다의 책모임

퇴근길 올려다보던 앞산전망대와 달

이번 주말엔 어디 가지 뭐하지 하던 고민

쓰담쓰담 산행과 등친막친 모임

이따금 영덕행, 위로의 동해바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던 밥정

몸이 근질거릴 때쯤 하던 다음 행사 구상

이따금 즐기던 주말 심야영화관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을 기대하던 밤


잠시 잃은 것들,

그러나 머지않아 되찾을 것들 : )







bgm. 마음을 드려요 -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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