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1일(토)
없는 기억을 만들거나 바꾸는 건 여러 실험과 연구로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지만, 기억을 마음대로 삭제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지우고 싶은 기억을 조작하면 되지 않을까?
어쨌든 모두 나의 것이니까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생각, 감정, 감각도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니까.
어떤 기억 때문에 힘들다면, 힘들지 않게 만들어야만 한다.
1. 인정
내 의지와 상관없이 기억이 떠오른다면 우선 인정을 하자.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이 나는 건 그만큼 강렬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 더 떠오를 수 있다.
2. 수용
기억이 괴로운 이유는 지금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형이 아니니까. ‘그땐 그랬지’하고 지나간 거니까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자. 후회를 덧붙이면 괴로워질 뿐이다.
3. 의미 부여와 종결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 그 기억을 좋게 남길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질문을 남기지 않는다. 완결되지 않은 기억은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므로 내 안에서 종결될 수 있도록 한다.
4. 단순화와 반복
기억이 또 떠오른다면 1-3번을 반복하자. 다른 생각이나 느낌이 끼어들어 복잡해지지 않도록 단순화시켜서 그 기억이 차지하는 공간과 시간을 줄여버린다. 반복으로 강화하면 언젠가는 없어질지도 모른다.
5. 분산
애초에 기억이 떠오르지 않게 다른 쪽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리고 기억을 덮고 상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억들을 만들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