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역겨운 실수
아름다운 색상이 눈을 사로잡는다.
형광빛 도는 색상의 조화가 흥미를 일으킨다.
우연한 연상작용일까?
무작위적인 낙서?
물감을 들이부은 듯한 추상적인 회화의 형태가 매력적이다.
그러나
제목을 본 순간
아름다움은 역겨움으로 바뀌게 된다.
2014년. 3년간 봉인되었던 땅이 해제되었고
문선희 작가는 그 땅을 찾아갔다.
썩지 못한 사체들이 땅을 뚫고 나온 모습들을
그대로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법정 발굴 금지 기간이 해체되어
땅들은 다시 논과 밭, 축사의 땅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경미한 바이러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을 위해 살처분된 99%의 건강한 가축들이 생매장되었던 땅.
땅 속에서부터 울부짖음이 울려퍼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