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요구합니다.

예술에서 진실은 얼마큼 중요할까?

by 오연

여기 트레이시 에민 <나의 침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나의 침대

가장 내밀한 개인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나타난 작품입니다. 그녀의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콘돔, 빈 술병, 임신 테스트기, 소변 묻은 시트 등.. 그녀의 아픈 로맨스실패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고 진실 그대로의 작품입니다. 누구나 이 작품을 보게 되면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로는 그저 그럴 수도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화가가 진지하게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통찰

분명 을 보고 있는데, 정작 그림에는 두 날개를 활짝 펴 날아가고 있는의 모습입니다. 이 화가는 진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 작품을 그린 르네 마그리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 우주, 무한한 공간 등은 생각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경우에 아무런 가치도 갖지 못한다. 그것에 대하여 가치를 지니는 유일한 것은 의미, 즉 불가능한 것들이라는 정신적 개념이다.



마그리트의 말에 의하면, 위협규제 속에서 얻고자 하는 ‘최대한의 자유’는 그래서 더 가치가 있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전쟁

우리는 저 뒤의 진짜 얼굴에 궁금해집니다. 우아한 포즈의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얼굴은 뒤에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대한 진실은 오직 그녀만 알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이 그려진 작품이 있습니다.

레슬러의 무덤


이 그림에서 은 명백히 보입니다. 방안에 거부할 수 없는 크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반박할 여지없이 이라 방안 가득 외치고 있는 이 그림과 얼굴의 정면이으로 가려진 그림, 두 그림 모두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화가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제목이 주는 궁금증과 괴리감을 차치하고, 긴장감을 주는 이 들은 전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의 중차대한 문제들에서조차도 관습적으로 때로 무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또한 특별한 의식 없이 사물을 바라보고 주변의 사람과의 관계를 맺곤 합니다. 그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지요. 마그리트의 그림들은 우리의 정신과 삶을 ‘되는 대로’가 아니라, ‘의지’로써 '사물관계를 다시 보라! 자유존중하라!' 고 외치는 것만 같습니다.


진위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이 세상 속에서, 더 빛이 나는 '진리'이기에...!





덧.

마그리트의 자화상입니다.

사람의 아들

그의 정면 얼굴은 사과에 가려져 보이지않지만, 그도 그저 아담의 사과를 먹은 한 사람일 뿐이라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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