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빠질 것이 없다는 듯, 최악의 모습을 컨셉으로 잡아서, 오히려 유명해진 호텔이 있습니다. 기대할만한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 자랑거리도 아닌데, 뻔뻔한 모습에 웃음이 터지게 됩니다.
솔직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들의 광고로 인해, 호텔의 이용객은 20배 넘게 늘어났고, 여행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호텔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여행자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시켰나 봅니다.
중세시대의 한 초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감정을 억제하는 듯한 경직된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무채색의 옷과 두건으로 인해 종교적 가치나 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대미술작가인 니나 카챠두리안이 자신을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날 긴 비행시간에 지친 그녀는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 뭐 재미있는 게 없나.. 찾다가 변기 커버와 화장지를 가지고 자신을 중세시대의 사람과 같이 꾸며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 이상으로 풍자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속지 말라고 일러 주는 것 같이 말입니다.
폴란드의 화가 파웰 쿠친스키의 작품입니다. 웃음 뒤의 씁쓸함은 보는 이들의 몫인가 봅니다. 함께 감상해봐요.(일부러 저의 부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에 힌트들이 많아서 조금만 보아도 아하~! 하게 되네요.^^)
사회, 정치적인 문제를 많이 다루는 작가의 풍자적인 그림에 '풉!' 하고 웃음이 터지다가도 아픈 곳을 건드리는 것만 같습니다.
자조적인 풍자라 하여도 한 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인 시선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냉정한 평가를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웃음과 유머의 힘은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지 모릅니다.
괴롭고 힘들 때라도 꼭 유머러스함을 잃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