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케렌시아로 초대합니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 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 투우(鬪牛) 경기에서는
투우사와의 싸움 중에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이른다.
이는 경기장 안에 확실히 정해진 공간이
아니라 투우 경기중에 소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피난처로 삼은 곳으로, 투우사는
케렌시아안에 있는 소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
투우장의 소가 케렌시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싸움을 준비하는 것처럼,
현대인들도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시작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가용한 예산 안에서 나의 로망에 근접한 곳에 나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작업 공간을 갖게 되면서 내가 막연하게 꿈 꿔오던 일의 시작을 먼 미래에서 "지금 당장"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죽을때까지 평생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살고 싶다. "잘 팔리지 않으면 창조적이지 않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도 내가 그리는 그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림을 그리는 그 과정 자체를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기에는 한계가 찾아올 것이다. 나혼자만 좋은 그림 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작업물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에는 끝이 없다.
일반 사람들이 부담없이 드나들기에는 문턱이 높은 상업 갤러리만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묵묵하게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언젠가 사람들을 작업실에 초대하여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막연하지만 절실하게 꿈을 꾸었다. 나만의 작업실 겸 갤러리에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행복할 것 같았다. 꼭 그림을 구매하는 컬렉터로의 발걸음이 아니더라도 내 그림 앞에 서서 사람들과 그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상상했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긴 세월이 필요할것만 같았는데 내가 꾸던 꿈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고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였다. 물론 내가 먼 미래가 되어야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에는 돈과 노력이 충적되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먼 미래의 것만큼 크고 깊지는 않을 수 있지만 미래의 두려움 보다는 지금의 행복에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고 있다. 초보 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이 시간이 지나면 느낄 수 없는 지금 위치에서의 즐거운 추억이 쌓여간다.
<유튜브 브이로그: 마음터치 우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일단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집으로 떠나는 안전한 여행"을 모토로 낯설지만 편안한 취향 경험을 서비스 하는 "남의집" 프로젝트의 호스트가 되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나의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그림을 한번쯤 그려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내가 했던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방법도 있음을 알려 주고 싶고 그림을 시작하는데 생각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으로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것 같다.
낯선 경험과 취향을 나누고 싶으신 분?
그림을 그려보고 싶으신 분?
그림작가 저의 처음이 궁금하신 분?
혼자만의 취미를 갖고 싶으신 분?
작가의 작업실과 갤러리가 궁금하신 분?
한번쯤 그림을 그려보고 싶으신 분?
아이패드로 그리는 그림이 궁금하신 분?
아이패드를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싶으신 분?
그림으로 힐링과 위로를 받고 싶으신 분?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
나의 작업실은 수원 오래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다행인 것은 골목 주차가 가능하고, 사당과 강남 방면 대중교통 정류장이 1분거리에 있다. 작년 2020년 12월에 입주하여 3개월이 흐르는 동안 지인의 표현으로 영화 "추격자"에 나오는 집 같다고 정말 괜찮냐며 계약을 의심하던 공간이 드라마 "응답하라"시리즈가 생각 난다는 정감 있고 따뜻한 옛 감성을 간직한 공간으롤 변했다.
<마음터치 우주 작업실 입주 브이로그>
공간이 곧 나
시간을 들여 먼길까지 오실 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꼭 선물하고 싶다. 또 누군가에게는 생산적인 취미의 시작이 될 그림을 함께 하고 싶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정신적뿐만 아니라 어쩌면 물질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로 그림을 소개하고 싶다. 평생에 걸쳐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아이패드로 그리는 디지털 드로잉 신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이유이다.
<마음터치 우주의 "남의집"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