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탄생 숫자가 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타로 탄생 카드를 갖게 된다. 나의 탄생 카드는 4번 황제 카드이다. 4는 수비학적으로 안정/질서/구조를 상징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황제 카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안정과 질서를 추구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 인물이다. 나의 성격과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4번 황제 카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늘 생각했다.
하지만 타로카드는 성격으로 보는 것이 아닌 역할로 바라보는 것이기에, 내가 지금 당장은 황제의 역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나의 탄생 카드 황제의 역할을 발휘하여 인생의 고난이나 문제를 헤쳐나가게 되려나, 궁금했다.
내 안에 황제의 강인함, 리더십, 카리스마, 책임감, 생명력, 현실성 등의 강점이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내면 깊숙한 곳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든든하다는 생각도 했다.
황제가 갖고 있는 역할을 발휘하며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 때가 오겠지 하며, 나의 탄생 카드를 낯설어 했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책들을 통해 수비학과 점성학 등 타로에 대해 공부하면서 난 정말 황제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안정을 추구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난 누구보다 안정을 원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마음의 안정.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은 "불안"이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난 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안정과는 멀어 보이는 방향으로 더 과감해지곤 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불안은 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불안할수록 난 더 안정된다.
불안하다 느껴지면 더 과감해진다.
안정되기 위한 원동력이다.
황제는 싸우기 위해 힘을 원하는 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힘을 원한다. 자신을 지키는데 필요한 룰을 세우기 위해 힘을 원한다. - 한민경의 나의 소울넘버 발췌
내가 추구하는 안정을 위한 힘은 다른 누구보다 더 위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지키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안정감을 위해 필요한 힘이다. 나를 견고하게 만들고 나를 지켜주는 숫자가 "4"라는 것이 황제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집의 안정적 구조를 위한 4개의 기둥,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는 4원소 불, 물, 공기, 흙.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4체질론, 직관형, 감정형, 감각형, 사고형의 4가지 심리적 기질. 많은 것들이 4로 이야기를 한다.
4번 황제는 자신의 무대,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장소와 자원,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에 있고 싶다. 자신의 힘으로 컨트롤 가능하고 관리 할 정도의 환경 속에서 그 정도의 자원이 있을때 안정감을 느낀다.
더 큰 것을 탐하고 가능한 더 많은 것을 정복하려고 하는 황제가 아니다. 지금 이 곳에서도, 지금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정복이 아닌 유지 하기 위해 에너지를 쓴다.
황제 카드의 상징은 "산양"이다.
산양의 서식처는 바위와 절벽으로 이뤄진 험준한 절벽 꼭대기고, 암벽을 타고 다닐 뿐 지상에는 잘 안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척박한 서식처에 적응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척박함이 다른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천혜의 요새이기 때문이다.
2개로 갈라진 산양의 뿔은 왕관을 쓴 듯 보이지만 적을 공격하기 위한 무장의 일부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느 한 군데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산양은 그야말로 황제의 아이콘이 되기 적합하다.
한민경의 나의 소울넘버 발췌
나와 거리가 멀다며 낯설어 하던 황제가 이토록 가깝고, 딱 나를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다니. 인생의 흐름은 변화하며 그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질문과 의미를 타로가 보여주는 것만 같아서 신기하다.
<3월 타로 온라인 클래스 모집>
- 신청서 제출
타로카드 클래스 신청하신 분들 중에 입금자 이 O ㅈ 님을 찾습니다. 수업 안내드려야 하는데 입금자명밖에 없어서 연락을 못 드리고 있답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