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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터치 우주 May 31. 2019

책 한 권으로 시작된 음악과 일러스트 만남(아트콜라보)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남인숙 작가)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음악 앨범 커버에 나의 그림이 실리게 되었다.

너무너무 영광이다.


이 아트 콜라보는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니 내가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우주를 만나는 일.


에세이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그 저자의 아름다운 우주를 들여다보는 일.


독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아서, 활자가 좋아서

책과 관련된 일러스트를 예전에는 많이 그렸었다.

우주작가/책일러스트/책그림/일러스트레이터/그림에세이


우주작가/책일러스트/책그림/일러스트레이터/그림에세이
우주작가/책일러스트/책그림/일러스트레이터/그림에세이
우주작가/책일러스트/책그림/일러스트레이터/그림에세이

책은 나의 좋은 셸터.

책은 나의 가장 안전한 휴식.


사람 때문에 힘들고 일 때문에 힘들었을 때

내가 기댈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가치는 책밖에 없다며...

책을 보면서 치유를 했던 경험들.


이번에 나의 그림이 함께 하게 된 아트 콜라보.

그 시작은 한 권의 책이었다.


그 한 권의 책이란 바로 남인숙 작가님의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행복한 독서/남인숙 작가 신작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나도 내향인의 기질을 외향인의 것보다 

많이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책을 읽으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나의 시선으로 그림을 몇 장 그려서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다.


이 글을 남인숙 작가님이 보시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럴 줄 알았다면 더 잘 썼을 텐데...


작가님께서 그림 잘 보았다고

나의 글 밑에 댓글을 달아 주셨다.


남인숙 작가님은 6월에 북 콘서트를 하시는데

북 OST 정식 발매를 준비 중이셨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북 OST, 너무 신선하다!

그 OST의 작사와 노래를 했다는
"친절한 세인씨"


우연히 인스타그램으로 나의 그림을 보고

음악 앨범 커버에 넣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더 신기했던 점은 

남인숙 작가님을 통하지 않고, 

나의 그림으로 나를 알게 되었다는 것!


 당연히 남인숙 작가님께 내 블로그 얘기를 듣고

내게 연락을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그림으로 연이 닿은 분들이 

서로 서로 다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


"친절한 세인씨"가 앨범 커버로 염두에 두었던 

그림은 바로 이 일러스트.

남인숙작가(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아트 콜라보/디지털드로잉


남인숙 작가님의 신작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업했던 그림들 중에 하나이다.


친절한 세인씨가 부른 노래와 가사를 듣거나 

보지 않고 나만의 영감으로 그렸던 그림이라서

준비 중인 노래에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노래에 더 잘 어울리게

그림을 다시 그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동시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서 걱정이 되었고

노래에 어울리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노래를 듣고 가사를 보고 나서는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내가 울면 날 내버려 두세요.

지나친 위로는 날 더 아프게 해요.

나를 너무 챙겨주지 말아요.

과도한 배려는 날 더 힘들게 해요.


나 혼자서도 잘 놀아요.

불필요한 걱정 말아요.

성격 때문이 아니에요.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난 혼자서도 잘 지내요.

불필요한 관심 그만요.

이상하다 생각 말아요.

자유롭게 나 살 거예요.


내가 울면 날 내버려 두세요.

사실 나란 사람 내성적이니까


- 친절한 세인씨 작사 -


남인숙 작가(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디지털 드로잉/디지털 일러스트

내가 그려놓은 그림과

친절한 세인씨의 가사가 너무나 찰떡궁합!


그도 그럴 것이

그림과 가사의 뿌리는 바로 한 권의 책

남인숙 작가님의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서로 보지 않고 듣지 않아도

감성이 통하는 그림과 가사를 쓰고

이제 콜라보로 만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노래 가사를 보고 예전에 그렸던

나의 또 다른 그림도 생각이 났다.

남인숙 작가(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디지털 드로잉/디지털 일러스트

바로 이 그림.

그림 밑에 내가 써놓았던 작가 노트는

무언가 있다는 것만 알기.
나에게 너무 신경 쓰지 말아줘.
그냥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렇다고 내 존재까지 잊지는 말고.


작가 노트는 이렇게 짧게 장난처럼 써놓았지만,

내가 이 그림을 그릴 때 했던 생각들과 감정은

세인씨가 만든 노래 가사에 모두 담겨 있는 것 같다.


이 그림을 먼저 그리고,

리터치 하고 멘트 넣어서 완성한 

두 번째 충전하는 그림이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남인숙 작가님 본인 SNS에 소개  했던 그림이다.

남인숙 작가(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디지털 일러스트/디지털 드로잉

내 그림에 대한 탄생 히스토리.

나중에 돌아보면 모두 추억이 될 것 같다.


너무나 재미있는 아트 콜라보!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너무 좋은데,

내 그림을 봐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서 더더더 그림이 좋아진다.


디지털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타임랩스로 남기고

음악을 입혀서 영상도 오랜만에 만들어 봤다.

예전에는 음악도 고심하면서 고르고

영상 만드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리는 그림마다 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튜브에

 기록용으로 업로드를 했었는데....


오랜만에 하니 재밌다!

아직은 소소하게 내 개인 기록용으로 올리고 있는

나의 유튜브 채널- Ujoo 우주 일러스트

https://youtu.be/AEJIOrtH7uU

음악 일러스트 아트 콜라보/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앨범 커버(남인숙, 친절한세인씨)


노래하고 작사를 "친절한 세인씨"가 남인숙 작가님

북콘서트의 북OST 티져가 나왔다면서 보내준 영상.

음악 일러스트 아트 콜라보/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앨범 커버(남인숙, 친절한세인씨)

<남인숙 작가님의 북 콘서트>

6월 12일 수요일 19:30-21:00

홍대 청년문화공간 다리 소극장


이날 북 OST 발매 예정!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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