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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터치 우주 Sep 07. 2020

100일을 함께 하는 당신, 당신은 누구인가요?

카카오 프로젝트 100 첫번째 질문

<오늘의 질문>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미술 작가입니다. 2018년 12월 우연한 계기로 처음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동안은 디지털 그림만 그리다가, 2019년 9월에 물감과 캔버스를 사고 처음으로 순수회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제 전공은 수학이며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금융수학 분야로 석사 졸업을 했습니다.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운이 좋게도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페인팅과 순수회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그림과 글을 모아 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하는 그림 에세이 책 출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저에게 글쓰기는 그림에 비해 의식적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이제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그리는 것보다 더 힘이 든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저에게 많은 노력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 싶은 이유는 시작은 어렵지만 글을 쓰는 시간이 행복하여 치유와 휴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만큼, 글 하나를 완성하여 sns에 포스팅을 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100을 통해 글쓰기 습관을 갖고 싶습니다.



저의 장점은 호기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 인생을 채우고 있는 것은 대부분 호기심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고민 없이 바로 시작하여 경험을 일단 해봅니다. "프로 시작녀" ^_^ 시작을 잘하는 만큼, 아니다 싶으면 포기도 빠르다는 점, 그리고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것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해지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주로 집에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정적인 활동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격렬하게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테니스를 가장 많이 하고 겨울에는 스키를 추가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동네 테니스 코트가 폐쇄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지 못하고 일상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몸을 움직여 외부 활동을 하는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내가 운동에 집착하는 이유>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림 작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영감의 원천 역시 책입니다. 소설 보다는 에세이와 지기개발서, 그리고 요즘에는 예술가들의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 중에 예술 관련자는 거의 전무합니다. 대부분 저와 같은 이공계를 전공하여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 이야기 듣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우주를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저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요즘처럼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기에 책이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는 커피, 위스키, 초콜렛, 디져트를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커피 한잔은 저의 정신을 깨우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좋은 에너지가 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곁들이는 술자리도 좋아합니다. 곁들여 지지 않고 메인이 되기도 하지만^_^ 가장 많이 마시게 되는 술은 소주지만, 횟수나 양에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다양한 향을 갖고 있고 마시면 느껴지는 따뜻함을 좋아합니다. 


저는 브런치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메뉴가 가능하다는 장점, 그리고 브런치를 먹는 시간대, 보통 9:00-1:00 사이에 만나는 사람들과는 유독 발전적인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브런치가 가능한 사람들과의 좋은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브런치 하면 긍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기분이 좋아집니다. 



달콤한 초코렛과 디져트를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저를 살찌우는 일용할 양실들 ^_^ 나이가 들면 달달한 음식들이 좀 덜 땡기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적이 있었지만 지금 상태라면 할머니가 되서도 초코렛과 디져트를 달고 살게 될것 같습니다. 



<오늘의 글쓰기를 하면서 느낀점>

역시 나를 알아가는 일은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 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간략하게 쓰려고 했지만 쓰다 보니 길어졌다. 완벽하게 쓰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은 의식의 흐름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하루 하루 수행하려고 한다. 자유 주제 앞에 하얀 백지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매일 주어지는 질문에 답하는 글쓰기가 조금은 수월해 보인다. 

http://instagram.com/ujoo_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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