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러스트학원을 다녔을 때 원장님께 나는 "다른 사람들은 자기 그림을 잘 찾아서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제 그림을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원장님께선 말씀하셨다.
"자기 그림스타일을 찾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진짜 자기 그림을 찾은 건지 스스로가 제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재료밖에 쓸 줄 몰라서 그거만 사용하면서 그런 방식으로밖에 그릴 줄 몰라서 그런 방식으로만 그리면서'내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건지, '진짜 내 그림'을 찾은 건지 스스로를 계속 점검해봐야 한다.
할 줄 알면서 내가 추구하는 방향을 가는 것과 할 줄 몰라서 할 줄 아는 것만 그리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여전히 나는 그림이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깊게 공부할수록 다 어렵다.
나는 단 한 번도 그림이 쉬웠던 적이 없다.
피카소의 어릴 적 그림을 보면 원장님의 말이 훨씬 와닿는다. 15살~16세에도 이렇게 그렸던 사람이니까 나중에 그렇게도 그리는 사람이 된 거라서.
아래 그림은 피카소가 15~16세에 그렸던 그림
훗날 성인이 된 이후에 자신의 스타일을 찾은 피카소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