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전시를 계획할 때 이런 경우가 있다.
"아니 예빈아, 멤버가 좀 그렇다. 내 경력이 있는데 저런 초짜랑 어떻게 같이 전시를 하니.."
나는 대답했다.
"아, 그럼 그 작가랑 같이 제가 빠질게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좋은 분들도 많은데 가끔 저런 분들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런 분들은 자신의 처음 시작은 기억이 안나는 걸까. 회사도 비슷한 게 다 경력직만 구하면 신입은 어떻게 경력을 쌓으란 말인가.
그래서 나는 주변에 많이 물어본다.
"OO아, 너 매주 수요일에 혹시 ~이런 강의 가능하니?"
"저 수요일은 일정 없어요!"
"□□야, 요즘 많이 바쁘나?"
"아뇨 저 요즘 일 없어요"
"그럼 혹시 너 ~~ 이런 작업 가능하지? 너 할래?"
"우와 저 좋아요!"
"OO아, 같이 전시할래?"
"저 할래요~!"
힘든 거 나도 아니까 나는 종종 내게 들어온 전시 제안이나 외주, 강의를 그렇게 다른 작가에게 넘겨주기도 한다. 계속 같이 가고 싶어서. 오래오래 같이 그리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