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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Jun 20. 2024

어느 봄날의 소풍

도시락을 담아

한껏 들뜬 마음

가벼운 발걸음


초록잎들 위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본다

살포시 눈을 감는다


바람이 흔드는 나뭇잎 소리

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의 따스함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시원하게 스치는 바람의 손길

시간을 멈추는 시간 속

쉬어가는 시간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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