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사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 것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잘못된 행동을 월화수목금 실컷 고쳐놓아서 금요일쯤이면 이제 됐구나 싶었는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문제 행동이 다시 보여서 그게 참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또 평일에 가르쳐서 겨우 고쳐놓았는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면 또 문제 행동이 나오고 그게 계속 무한반복되면서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교육의 첫 번째는 어린이집도 유치원도 학교도 아니다. 가정교육이 먼저다. 그 다음이 외부에서의 교육이다. 매번 밖에서 가르쳐봤자 가정이 바뀐 것이 없으면 제자리일 뿐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라는 말처럼 안에서 안되면 밖에서도 안 된다. 가정에서 되어야 사회에서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