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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by 자명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예술가는 정치색을 드러내면 안 된다."라고.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예술가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라고.

예술은 시대상을 담는다. 과거의 예술도 그랬다.
왕족과 귀족들, 종교, 정치, 사회 등 여러 모습이 과거의 예술 속에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역사책은 그 시대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수록된다. 개인적인 내용을 담는 예술가들도 있지만 시대를 담는 예술가들도 있는 거고 그들이 그 시대를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의 작업이 있고 그 작업이 도덕적인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면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정치든 종교든 어떤 색을 갖고 있든지 세상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하는 분들이 있다. 작품들은 현재를 담을 것이다.


미래의 후손들은 그 작품들을 통해서 과거가 된 현시대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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