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친구가 내게 물었다.
"너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야?"
나는 대답했다.
"안전한 지하 벙커 같은 거. 전쟁터 같은 험난한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내며 이렇게 치이고 저렇게 치이다가도 안전하게 나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존재. 든든한 내 편이 가족이고 그런 가족들이 함께 사는 공간이 집이지."
아빠는 예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집'이라는 공간은 House가 아닌 Home이 되어야 한다고. 그냥 건축물 집 말고 화목한 가정.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는 존재, 그리고 그런 가족들과 사는 집은 세상에서 내게 가장 안전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