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것들
조율과 타협
by
자명
Jan 14. 2024
친구가 내게 물었다.
"조율과 타협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
"비슷한 말 같은데."
친구는 말했다.
"나는 그 둘의 차이
가 능동과 수동의 차이라 생각해"
그런 것 같다.
조율의 사전적 의미는 '문제를 어떤 대상에 알맞거나 마땅하도록 조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타협은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여 협의함'이다.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타협은 양보하여 구역을 나누고
'내가
월수금 할게 네가 화목토 청소할래?'느낌 같고 조율은 그냥 상황 따라 조절해서 '눈치껏 봐서 네가 바쁜 날엔 내가 할 수도 있지'
느낌 같단 생각을 했다.
물감으로
표현해 보면, 빨강과 흰색이 있다. 타협은 이쪽은 빨간색, 저쪽은 흰색으로 칠한다. 조율은 빨강과 흰색을 섞어서 분홍색을 만든다. 빨강이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고 흰색이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분홍색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는 서로가 섞여서
분홍색이 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우리 남편이랑 나는 집안일을 딱히 정해놓지 않았다. 그냥 상황 봐서 서로가 알아서 능동적으로 더 하려고 한다. 내가 더 하는 날도 있고 남편이 더 하는 날도 있다. 그런 것들로 싸우지 않는다. 아무나 더 하면 된다. 어차피 분홍색만 만들면 되니까.
keyword
능동
수동
일상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자명
소속
한국미술협회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색연필화> 출간작가
[자명(慈明): 사랑으로 밝게 비추다] 일러스트레이터·화가·시인 김예빈. 시詩를 쓸 때는 글자로 그려냅니다.
구독자
50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결혼의 장점
열정과 의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