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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바라기
Oct 13. 2023
머리카락을 주고 싶다
털 도둑 박새
동물들의 털을 훔치는 새가 있다. 너구리, 여우, 심지어 사람의 머리털까지도 가져가는 녀석이다.
이 새의 이름은 바로 '박새'.
영상으로 보면 참 황당하면서 웃긴 모습이 담겨있다. 털을 입에 한가득 문 박새도 귀여운데, 털을 도둑 당하는 사람과 동물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동물들은 몇 번 쫓아내며 귀찮아하다가 이내 포기하듯 내버려 두고,
사람들
은 박새가 마냥 귀여워서 영상을 찍기 바쁘다.
그래도 도둑질인데..
새삼 외모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동물의 외모에 따라 마음이 기운다. 박새가 내 머리카락을 가져간다면 너무 귀여워서 줄 것 같은데, 비둘기가 내 어깨에 앉아서 머리카락을 뽑으면 경악을 할 것 같다. 비둘기야. 미안..
내 눈에는 귀여운 행동이지만 박새는 목숨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니 좀 짠해지기도 한다.
둥지를 위해 털을 뽑아가는 박새에게 내 머리카락도 주고 싶어서 그려본다.
자는척하며 박새에게 머리카락 주기 <자연바라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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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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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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