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트렉처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고민하다.

23회 부산국제영화제

by 아트렉처 ARTLECTURE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고민하다. 부산국제영화제 2018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8


editor_upload_20180921110348_1185.png


기간 : 2018.10.04~10.13

장소 : 부산

공식사이트 : www.biff.kr


도쿄, 홍콩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23회를 맞이한다. 영화 <다이빙 벨> 상영 이후, 지난 몇 년간 벌어진 내.외부 진통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23회 영화제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10월 4일 개막하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총 79개국에서 제작한 32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영화제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산업성과와 역동성을 반영하고, 아시아 각 지역에서 피어오르는 영화산업환경을 지원하기 위하여 물적. 인적자본지원정책을 확대하고, 다양한 부문의 시상과 상영 규모를 확장하였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상영되는 총 323편 중, (최초로 상영되는) 프리미어 작품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외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규모를 보아도 알 수 있다.

개막작은 모처럼 국내영화로 탈북 여성을 다룬 윤재호 감독의 첫 장편 ‘뷰티풀 데이즈’ 이다. 최근 정세변화로 이제 민감한 주제는 아니지만, 영화적인 접근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지는 ‘탈북’에 대한 소재를 어떻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것인지 주목된다. 탈북민 문제를 중심으로 가정의 해체와 복원을 담아낸 이 작품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된다. 14년 만에 만난 어머니와 아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다시 생을 나누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의 특별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시선이 ‘탈북’이라는 주제와 함께 어떻게 이야기로 전개해 나아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윤재호 감독은 주로 다큐멘터리와 단편으로 활동한 감독으로 최근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 두 작품이 칸과 모스크바영화제로부터 초청되었기에 장편으로서도 더욱 기대된다.

폐막작은 위안허핑(袁和平) 감독의 신작 ‘엽문 외전’으로 개.폐막작 모두 아시아영화가 장식한다. 주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역시 초청된 한.중.일 3개국 대표 영화들이 상영되는데, 그중 장률 감독의 ‘거위를 노래하다’ , 홍콩 뉴웨이브 감독 관진펑의 ‘초연’, 일본 쓰카모토 신야 감독의 ‘킬링’ 이 주요 상영작으로 손꼽힌다.

한편, 아시아영화들이 주요무대가 될 것이지만, 3대 국제영화제 초청작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미국의 거장 오손웰즈의 미완성 유작 ‘바람의 저편’이 최근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 상영되며, 베니스 영화 개막작인 ‘퍼스트 맨’ 장뤽 고다르의 ‘이미지의 북’과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도그맨’도 선보인다. 특히 ‘도그맨’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마르첼로 폰테는 직접 부산을 찾아 관객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근간은 무엇보다 한국영화가 뿌리라 할 수 있다.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관 설립부터 시작하여 올해부터 한국의 독립영화 시상을 대폭 확대하는 측면에서 국제적인 시각뿐 아니라, 영화의 과거와 미래를 책임질 한국영화의 역사와 기반생성에도 다시 한번 신경 쓰려는 모습도 돋보인다.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다시 고민하고 무엇보다 지역에서 시민 참여와 함께 열리는 국제영화제로서 영화산업의 양적·질적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함께 어떻게 적극적으로 어우러지며, 그동안 특정한 장벽에 가로막혔던 영화제가 더욱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어떠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지 이번 영화제를 통하여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 보인다.




Artlecture.com

Create Art Project/Study & Discover New !

https://artlecture.com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술 그리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