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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렉처 ARTLECTURE Jul 23. 2019

여성 트럭커들의 이야기

Pink Tracks in a dusty land

Pink Tracks in a dusty land

여성 트럭커들의 이야기 Iris Haverkamp Begemann

https://artlecture.com/article/901


car wash _Iris Haverkamp Begemann 출처:http://irishaverkampbegemann.com


며칠 전 암스테르담 De Pijp지역에 위치한 갤러리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내가 반한 작품이 바로 '카 워쉬'이다. 그 갤러리는 젊은 컬렉터를 타깃으로 한 상업 갤러리였기에,  굉장히 '적절한'가격에 좋은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티스트의 고퀄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예술의 문턱을 낮게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일 텐데, 이를 실천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쨌든 기대 없이 방문했던 소규모의 갤러리에서 나는 아이리스의 작품들을 만났고, 작가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녀에 작업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었다.


작가는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엔 그녀의 취미였던 사진을 다시 진지하게 공부하게 된다. 


Iris investigates social conventions and human behavior in her photographs of outcasts and flamboyant types. Her main themes are equality between people and the bizarre ways humans treat the nature around them. Her analog camera is a weapon that humorously shows her thoughts about life and all its strange passers. 


아이리스 (Iris)는 그녀가 찍은, 기존의 질서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유형의 사진에서 사회 관습과 인간 행동을 조사한다. 그녀의 주요 테마는 사람과 인간이 그들 주변의 자연을 대하는 기괴한 방법들 사이의 평등이다. 그녀의 아날로그 카메라는 삶과 모든 이상한 행인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무기이다.


출처: http://irishaverkampbegemann.com/produce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던 여성 트럭커들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나는 사진을 위해 설정된 세트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참고해보니 사진의 여성들은 실제로 호주에서 트럭 운전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Truckie Rozzi 31 years


31살의 로지는 트럭 운전일을 시작한 지 몇 달이 안되었다. 여자가 트럭 운전을 하는 일이 트럭업계에서는 아직도 받아들여지기 힘들기 때문에 그녀의 꿈이 실현되는 데에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Kersti, 29 years old



Kersti는 그녀의 엄마 헤더의 트럭에서 자랐다. 지금 그녀는 8년째 트럭 운전 중이다. 



출처:http://irishaverkampbegemann.com


사진작가 아이리스는 사진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여전히 트럭업계는 남자들이 지배하고 있고 단지 소수의 여성들만이 이 일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성은 트럭을 운전하기에 너무 '여성적'이라는 그들의 편견을 뛰어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바깥세상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럭을 운전하는 여성들이 극단의 '남성성'을 갖고 있을 거라 상상한다. 그렇다면 먼지를 뚫고 트럭을 운전하는 이 여성들은 과연 누구인가?


Michelle throws a strap to attach her load


오랜 시간 갤러리에 서서 그녀의 사진들을 보았다. 그녀가 지나왔을 호주의 아웃백을, 도시와 동떨어진 마을들을 상상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도로를 달리는 분홍색의 트럭을 생각했고, 여성 트럭커들의 사적인 삶을,트럭에서 내려온 그들의 다른 모습을 엿보았다. 그 이미지들이 주는 이야기가, 여러 질문들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

사회적인 관습이 '사실'또는 진실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일. 

인간을 '잘'관찰하는 것. 

자연을 보는 것. 


그리고 인간이 인간에게 또는 자연에게 대하는 태도를 진지하게 또는, 흥미롭게 다시 돌아보는 것.


A DECORATED CHRISTMAS ROAD TREE IN THE INDUSTRIAL ESTATE




아트렉처 에디터_미술작가_켈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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