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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렉처 ARTLECTURE Nov 06. 2018

까르페디엠

아무런 이유 없이 평온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은 적이 있는가?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만을 살 때에 오는 아주 잔잔하고 깊은 기쁨과 행복이다. 그 기쁨과 행복은 어떠한 구체적인 이유 없이, 본인이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 이 순간만을 몰입한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까르페디엠은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라틴어이다. 도대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있는 그대로’와 관련 되어 있다. 있는 그대로의 지금이란,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의 마음가짐에서 지금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 밥을 먹는 것, 공기를 느끼고, 태양빛을 머금고, 모든 감각으로 살아있는 것들을 바라보고, 자신의 신체를 느끼고,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느끼는 것 등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하여 중요한 것은 생각과 마음가짐이다.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서 생각과 마음이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상상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머릿속이 지어낸 망상에 불과하다. 과거나 미래로 가는 것은 본인이 필요할 때에만 스스로가 활용해야 한다. 즉 본인의 생각과 마음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닌, 마음의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혹은 과거의 기억에 빠져 향수에 젖어있거나 고통 받고 있는지, 아니면 미래의 꿈에 빠져있거나 걱정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한다. 과거에서부터 깨달음을 얻거나 미래의 꿈이 현재의 원동력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정말로 필요한 순간에만 활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이 없으면 세계도 없다. 왜냐하면 ‘지금’만이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미래는 흔적이나 상상 속에만 존재하며, 그것은 실재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물리학을 믿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단지 고질적인 환상일 뿐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나누어 놓은 시간, 숫자로 설정해놓은 시간들, 그것들을 자세히 바라보면 정말로 숫자 그 자체일 뿐, 본질적인 현재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그저 지표일 뿐이다. 왜냐하면 우주와 지구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잘 살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지금 이 순간에 서로의 연결성을 느끼며,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일과 행동을 하는 것, 그리고 서로가 사랑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 영특한 머리와 지식을 내려놓고 원초적이고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느끼는 것, 그리고 우주가 아주 간단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선물한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것이다. 깊은 고요와 행복과 기쁨은 순간이라는 빛 속에서 찬란하게 존재한다.




아트렉처 에디터&그림작가_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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