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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렉처 ARTLECTURE Jan 16. 2019

몬드리안과 헤이그 시립 미술관

몬드리안과 헤이그 시립 미술관

그림 수다.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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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tlecture.com/article/441





헤이그 시립미술관은 헤이그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로, 모네 컬렉션, 사진전, 피트 몬드리안의 모험적인 생애,친근한 갤러리, 델프트웨어(Delftware) 전용 전시실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6만 점이 넘는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헤이그 시립미술관은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술관 중 하나인데요. 특히 현대 미술, 패션, 장식 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트 몬드리안의 3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몬드리안의 작품이 추상 예술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의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미술관입니다.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 작품을 좀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한 관람 포인트는 피에트몬드리안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입니다. 1)피에트 몬드리안 2)데스틸 운동이란 3) 몬드리안의 작품세계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
Piet Mondrian



“질서의 신봉자, 몬드리안”


독일 표현주의자들이 강렬한 표현을 추구하고 있을 때 1917~ 31년 동안 네덜란드의 모더니즘을 이끌어나가며 미술에서 감정 표현을 억제하려 힘썼던 인물입니다. 몬드리안이 이끌었던 '양식(style)' 이란 의미의 '데스틸(De Stijl)' 운동에 참여했던 화가와 건축가들은 순수한 기하학에 입각한 추상미술을 추구해 나갔습니다. 


 

 

2) 데스틸 운동이란?



“순수한 추상과 완벽한 기하학적 질서 추구”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예술운동으로 좁은 의미에서 "De Stijl"이라는 단어는 1917년에서 1931년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의 모임을 가리킵니다. 데 스틸 그룹의 미술가들에게는 순수한 추상과 완벽한 기하학적 질서야말로 산업화되고 기계화된 현대 사회에서의 형식미적인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미술가란 사회에서 선지자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연으로부터 독립된 질서와 조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형태를 지향하는 그들의 이념이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이그 시립미술관에 가시면, 몬드리안의 초기 작품부터 말년의 추상작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3) 몬드리안의 작품세계



“초기- 사실적 재현 위주의 작품”


몬드리안의 초기 작품은 사실적으로 재현돼 있는 인물, 풍경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반기로 넘어가면서는 단순화된 자연의 형태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말기에는 우리가 '몬드리안'하면 떠오르는 직사각형 그림들이 나옵니다.



<Trees along the Gein>, 1905



“중기- 사실적 재현 위주의 작품”


몬드리안은 자연의 형태를 점차적으로 단순화함으로써 자신의 특징적인 스타일에 도달했습니다. 파리에서 입체주의의 영향 아래 그림을 그렸던 1911~12년 사이에 나무를 그린 연작을 보면 재현적인 회화에서 추상적인 회화로 전이해가는 과정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좌<Red tree>, 1908  우 <Flowering apple tree>, 1912

 

좌<Grey tree>, 1912  우<Composition No 10.>, 1912

 


각 작품의 소재는 잎이 다 떨어진 나무입니다. 초기 작품에서는 나뭇가지가 뻗어 있는 모습과 두터운 밑동으로 나무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의 후기 작품을 보면 나무를 거미줄 같은 선으로 분해시켜 거의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림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선 사이의 공간이 선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그림에 이르면 선 그리기와 그들 사이의 공간이 이 작품의 유일한 주제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말기- 수직선과 수평선, 그리고 색”


몬드리안에게 수직선은 생기를, 수평선은 평온함을 나타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두 선들이 서로 적절한 각도에서 서로 교차하면 '역동적인 평온함'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그림에 사용된 색은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삼원색과 흰색, 검은색, 회색 같은 무채색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조심스럽게 계산해 배치하면서 몬드리안은 '불평등한 균현, 그러나 평온한 대칭'에 도달하고자 서로 경쟁하는 리듬들이 대위법을 이루도록 하고 있습니다.



좌< Lozenge with Four Yellow Lines >, 1933 |  우< Victory Boogie Woogie>, between 1942 and 1944


 

 

 

참고도서

<디자인: 한눈에 보는 흥미로운 디자인의 역사, 예경>

<클릭, 서양미술사>




아트렉처 에디터_엄혜선


Artlec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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