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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노 Art Nomad Jul 31. 2016

모두다 '영쌤'의 연애편지

[7월을 마감하면서]

안녕하세요 모두다 여러분. 

매니저 '영' 입니다. 

새벽, 공간도 좀 돌아보고 

생각도 좀 요리조리 굴려보다가 

감성 폭발해서 축사 띄웁니다. 


축하합니다 ☆

이번 달 매출이 목표치를 넘어 

약 150% 도달율을 찍고 있네요 

제가 모두다에 입사한 지 

딱 2달하고 3일이 된 오늘. 

그 때 보다 수익이 아홉 배나 올랐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시작이 워낙 미미했기에 결과값이 크지 않지만 

성장이라는 건 상대적인 거니까. 


튼튼한 배가 있었고 훌륭한 선장 박비대표가 있었고 

제가 바람을 방향을 조금 읽을 줄은 알았지만 

역시 같이 힘차게 노를 저어 준 건 

여러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수익만 오른 게 아니라 '모두다'의 '착한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는 게 좋아요 참. 

손님들이 만족한 표정을 보는 게  '꿀'이고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는 

한 분 한 분 엄청난 성장을 이뤄내시는 게 행복입니다. 


혹여나 영쌤, 사장도 아닌데 뭐지? 

이런 시각 갖으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지니스계 문법이라는 게 때론 그러하니까요.

저는 연극인이 꿈이자 생업이었고 

가난을 핑계로 오십 여 분야의 

알바경험 외 사회 경험이 있었어요. 

'좋은 가치'를 담고 있으면서 

'직원의 성장'까지 생각 할 수 있는 회사. 

감정적 소모는 적고 

'놀면서' '돈 버는' 회사를 만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죠. 

제게 '모두다'가 계속 성장하는 건

'행운'위에 '행복'을 더 할 

꼭 지켜내고 싶은 어떤 것입니다. 


제가 들어왔을 무렵 아직 수익이 미흡했지만 

저는 모두 잠재력으로 보였습니다. 

'일반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문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서로 보듬어 가기'와 

'각자 개성과 능력에 대한 존중' '신나게 놀 줄 알기, 그 누구와도' 

이 세 가지 뿐이었는데 

이미 다들 가지고 계셨거든요. 

서로 어떤 부분을 어떤 시기에 어떻게 엮어나가면 되는지 몰랐을 뿐. 

 

'그게 누구든, 정말 좋은 게임문화 경험을 제공해드리자!' 

우리는 이뤄냈고 이뤄갈 겁니다 앞으로도.  


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좋은 가치라는 게 

꼭 '사회적 가치', '윤리적 가치' 만이 아니라서 

'경제적 가치' 에 대한 고민도 모두가 계속 해나가야 할겁니다. 

스스로 산을 만들고 그 산을 넘는데 

(청년장사꾼에서 표현 발췌 제 라이센스는 아닙니다.)

계속해서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개인전과 팀플이 섞인 보드게임처럼요. 


잘 성장하셨다가 지점의 형태로 독립해 나가시든

모두다를 떠나 다른 세계에서 더 높이 날아가시든 

'모두다'에서 일한 경험이 

최고의 가치, 최고의 경력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걸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할 거고 

혜택 역시 열심히 받아갈 겁니다. 


8월 대표님 부재기간이 깁니다. 

개인적으로도 긴장이 되고 상당한 모험이 될거 같지만 

또 그만큼 우린 서로 응원하면서 잘 해나갈 거 같습니다. 


그러니 빡시고 즐겁게 일하다가

잘했다 보여주고 당당히 인센티브 요구합시다. 

대표님은 8월 귀국 후 

거국적 모두다 1,2호점 합심자리 한 판 하시지요. 


                                          _ 매니저 '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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