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긴 한국 여행 후 뉴욕에 돌아온 다음부터 시차 적응이 되질 않아 새벽 한 시가 되면 기상을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방문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밀린 은행, 관공서 업무 등을 처리하고 미팅 등으로 정신없는 한 달을 보내었다. 가족들과 함께였지만 어린 조카들부터 부모님 까지 모두 각자의 스케줄이 달라 다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할 여유도 없었다. 얼마 전 결혼 한 친구와 오랜만에 수다는 꿈도 못 꿨다. 그래도 연락은 해주지.. 하면서 서운해하고 있을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해해 줄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동시에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듯하지 않게 새벽형 인간이 되어 조용한 시간에 업무를 볼 수 있어 하루가 길어진 느낌이다. 매일 이렇게 새벽에 눈을 뜬다면 하루가 롱 테이크처럼 느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