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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n Money in New York Jul 13. 2023

도널드 저드 Donal Judd

미니멀리즘

뉴욕 소호에 가면 도날드 저드의 파운데이션이 JUDD Foundation 이 있다. 이곳은 저드가 1968년 단돈 $68,000에 구입한 후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당시에 이 주변은 공장들이 떠나고 폐허가 된 빈 건물들이 많았다고 한다. 저드는 이것에 둥지를 틀고 어린 자녀를 양육하며 작업을 해 나갔다. 작가들은 이곳에 모여들기 시작 했고 소호는 그렇게 예술의 거리가 되었다. 그는 텍사스 마르파로 이주하고 난 이후에도 이 빌딩을 손 수 조금씩 고쳐가며 본인 작업의 일부분으로써 대했다. 이 빌딩이 중요한 이유는 도널드 저드가 작품 자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작품의 일부이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개념을 처음 창시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작품의 디스플레이를 전시에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렇지가 않았다.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이 등장한 이후 예술가들의 예술에 대한 태도도 변화했다. 그 계보를 함께하는 도널드 저드는 미니멀리즘을 창시한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드 파운데이션 내부에는 그가 살면서 조금씩 빌딩을 미니멀하게 변화시켜나갔던 과정을 보여준다. 텍사스에 있는 저드 파운데이션에 가면 그의 작품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동료 작가들과 작품을 서로 교환한 적도 많았기 때문에 저드의 작품뿐만 아니라 댄 플라빈, 레리 벨, 마르셀 뒤샹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게다가 그의 자녀를 위해 직접 제작한 아이의 방과 계단 등을 볼 수 있다.

저드 파운데이션은 오직 예약만으로 투어가 가능하며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투어가 이루어진다.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있다. 이곳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을 하도록 하자.


https://judd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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