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NEY TRIP
십여 년 전 열여섯 명의 생면부지 여행자들이 모여 자는 베를린의 가장 싼 호스텔 도미토리룸. 일본에서 온 여행자의 배낭에는 이런 글귀의 패치가 붙어 있었다. 가난을 이해할 때 비로소 진짜 여행자가 된다. 그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리는 있었다. 여행에 대한 목마름은 컸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돈 나올 구석은 마땅치 않았다. 그랬다. 누가 뭐래도 돈은 여행의 결정적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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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을 하고, 많은 여행자를 만난 후에야 세상에는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여행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중에는 공짜까지는 아니지만 비용을 상당히 아낄 수 있는 여행의 방식들도 있었다. 가끔 짠내가 난다. 때론 궁상맞기도 하다. 아슬아슬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장면은 더없이 크고, 넓고, 풍성했다. 주머니가 가볍다고 가난한 여행자는 아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건 가난한 길 위에서한정없이 열어젖힌 여행자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다.
_ Editor's Letter 편집장 양정훈
ART
홀리, 환희를 피우는 - 인도│이경택
INDIA FESTIVAL - 아트래블 편집부
길 위의 여행자, 가난한 마음의 그림 - 아프리카│강현우
지구사용설명서
도우루 강변에서 저 강물처럼, 어느 일상처럼 - 포르투│포르투갈│유운상
지구사용설명서 - 포르투│아트래블 편집부
포르투行 여행인문학 - 아트래블 편집부
TRAVEL
LITTLE MONEY TRIP - 아트래블 편집부
그래도 자전거 세계일주 - 아르메니아&조지아│베가본더&아톰
BICYCLE DIARY - 아트래블 편집부
내게 허락된 가벼움 - 방콕│태국│박민우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CITY5 - 아트래블 편집부
모아놓은 돈 탕진하며 건강해지고,
자유로워져서는 다음 여행을 꿈꾼다.
TRIP.29 박민우 <내게 허락된 가벼움> 중에서
여행의 영감을 위한 책 ARTRAVEL
www.artrav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