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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RAVEL May 03. 2019

ARTRAVEL TRIP.42

ALTERNATIVE


대안의 삶

ALTERNATIVE


어디서부터 오류는 생겼을까. 그는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인데. 기대가 있었다. 믿음도 있었다. 누구도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쯤이다. 불안이 무섭게 채우기 시작했다. 사실 그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은 삶, 나은 일, 나은 인간을 꿈꾸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악마는 언제나 우리가 그게 뭔지를 이해하기 전에 이미 숨돌릴 틈 없이 좇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무려 대안의 삶이라니. 써놓고 보니 너무 거창한 제목이다. 하다못해 오늘 점심으로 뭘 먹을지, 이 많은 기념일 선물로 뭘 챙길지, 다음 여행에서 뭘 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말을 바꿔 시작해도 좋겠다. 잠시 다른 종류의 삶을 좀 곁 눈질합시다. 나와는 조금 다른 소재 위에 조금 다른 문체로 써 내려간 아주 조금 다른 플롯의 이야기를 훔쳐봅시다. 부디 이 염탐이 "다 중요하지, 다 잘할 수 있 지" 같은 헛소리를 우리가 좀 더 빨리 떠나는 데 쓰이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에게 찬란한 것과 내게 반짝이는 게 다르다는 걸 좀 더 빨리 분별할 수 있길 꿈꾸며_ Editor's Letter 편집장 양정훈





CONTENTS


ART


우붓에서 배운 것들 - 박상준

나는 의도적으로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 송은정

어느 소도시 여행자의 고백 - 백상현

ⓒ송은정 「나는 의도적으로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중에서


지구사용설명서

마카오(MACAO)


네 남자의 마카오 유랑기 - 태원준

원래 새로운 마카오 찾기 - 밥장

마카오 온갖 백과사전 - 아트래블 편집부

마카오行 여행인문학 - 아트래블 편집부


ⓒ 밥장「원래 새로운 마카오 찾기」중에서


TRAVEL 


론다, 부디 잘 계시기를 - 용윤선

거대한 전환; 작은 마을 토트네스로부터 - 송주민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 이민희


ⓒ이민희「길지도 짧지도 않아서」중에서





사람에게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남기 는데 자신만의 방법들이 있는 듯하다.
시 인과 소설가, 건축가와 영화감독. 론다를 바라보는 눈과 마음은 달랐지만,
그 마음 은 모두 그들의 일생과 닮아있다.


TRIP.42  <론다, 부디 잘 계시길> 중에서


여행의 영감을 위한 책 ARTRAVEL 

https://www.ar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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