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by 강지완

나는 친구가 적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심심할 때도 많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혼자 노는 법을 배웠다

혼자 놀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기회가 더 많아진다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온전히 내 취향을 알 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좋아하기 쉽고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걸 싫어하기 쉽다 그래서 진짜 나를 알 기회를 놓치기 쉽다

물론 내가 진짜로 좋아할 수도 있지만 주변의 의견에 휩쓸려 그들과 같은 의견을 가질 확률이 높다


그래서 어쩌면 난 친구가 적은 인생도 좋은 인생이라 생각한다. 심심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나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들고, 그만큼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내가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 나에게 재미만 주는 사람인지, 재미와 함께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인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추구한다면 말이다.





긴 휴식을 갖고 다시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좋은 생각 많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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