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아트 시티, 멕시코 시티Mexico City
[Material Art Fair 2018]. 2018년 2월 멕시코 시티 프론톤 Fronton에서 열렸던 머티리얼 아트페어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멕시코 시티의 갤러리를 비롯해서 파리, 부뤼셀, 마드리드, 뉴욕 등 전 세계 유능한 젊은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 아트페어라기보다는 예술 작품이 걸려 있는 라운지 파티와 같은 분위기였다. 머티리얼 아트페어가 열린 프론톤은 한 세기 전에 지은 다목적 이벤트 홀이다. 붉은 벽돌의 클래식한 건축 외관을 고려할 때, 행사가 진행되는 내부는 철골 구조를 그대로 노출한 임시 건축물을 설치, 반전의 매력이 훅-하고 들어와 압도적으로 힙 hip 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패션위크에라도 온 듯한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는 말이 필요 없다. 그저 환상적. 다소 고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국내 아트페어와 완전히 다른, 젊고 도전정신 넘치는, 파워풀한 느낌. 그것이 머티리얼 아트페어만의 매력. 이 멀리 멕시코까지 올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경험이었다.
때는 지난해 11월, 우연히 멕시코 아트 마켓에 대한 글을 읽던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세계 아트 마켓은 지금 멕시코 시티 MEXICO CITY 를 주목한다]
멕시코에 아트 마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멕시코에 대한 인상을 떠올려 본다.
내가 알고 있는 멕시코에 관한 것들은 무엇이 있더라..?
다소 희미하게 질문이 시작되었지만, 멕시코에 대한 것들을 떠올리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 Mexican Food!
빙고. 멕시코 하면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단연 음식. 멕시칸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멕시칸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좋아하고 즐겨 찾았던 모든 멕시코 음식은 멕시코 본토 요리가 아닌, 텍스멕스 tex-mex, 즉 미국에서 변형된 멕시코 스타일의 미국 음식이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멕시코 음식이 부리또 Burrito라고 말하고 다녔으니, 얼마나 창피한 일인지.. 휴.. )
멕시코 본토에서 접할 수 있는 타코는 이런 생김새이다. 멕시코에서 어떤 식당을 가도 저 3가지 살사 salsa가 준비되어 있다. 투박하게 생겼지만 그 맛은 담백 고소! 타코! 이 사진은 내가 묵었던 숙소 근처의 맛집 "엘 까미네로 El Caminero"에서 찍은 사진. 이틀 연속으로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을 정도로 내 마음이 가던 투박하지만 정겨운 곳. 친절한 스텝들, 맛있는 음식, 멕시코인들의 소박한 일상이 피어나는 곳이었다. 다시 꼭 가고 싶다.
2. 올멕 Olmec!
또 다른 멕시코의 이미지는 멕시코 고대 문명. 지난해 고대 유물을 다루는 갤러리에서 잠시 일하면서 멕시코의 "올멕 olmec(아즈텍어로 고무가 나는 땅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문명"과 그들의 마스크 유물에 대한 스터디를 했기도 했다.
올멕 Olmec 문명(1200 - 400 B.C.)은 우리에게 익숙한 마야, 아즈텍 문명의 모체가 되는 중요 문명이다. 유럽에 그리스가 있었다면 메소아메리카에는 올멕이 있었다고 하니, 실로 그 문명의 영향력이 강력했음을 알 수 있다. 올멕 문명의 마스크 mask 와 녹석으로 만든 인물 형상의 소형 석조 각상.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 Museo Nacional de Antropología 직접 촬영.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멕시코에 대한 이런 인상은 근대, 현대 미술과 확실히 거리감이 있었다.
멕시코의 현대 미술은..?
아트 마켓은..?
갤러리.. 뮤지엄은..?
그렇게 내 속에는 멕시코 시티의 아트 씬 Art Scene에 대한 궁금증으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멕시코 시티.
그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곳에는 어떤 미술이 있는 걸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 미술계를 움직이고 있는 걸까.
아트 시티, 멕시코 시티로 떠나
그렇게 궁금하다면, 별 수 있나.
가 보는 수 밖에.
조각상 "El Caballito" de Sebastián. 철판으로 제작된 말머리 형상의 조각 표면을 황색 계열의 아크릴 에나멜을 씌워 완성한 작품. 높이가 무려 28m나 되서 멀리서도 한눈에 띤다. 크기, 형태, 색상 등 모든면에서 인상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