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행 kohimar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쓴 마을, 그 배경이 된 코히마르.
그가 살았던 집으로 들어가 창문 밖을 보자마자 "아, 이러니 작품이 나오지 나와." 했다가 이곳에 살면서 헤밍웨이는 이 잔잔한 바다 물결을 바라보며 매일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코히마르 바다는 노인과 바다의 감성을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오래도록 깊게 바라보며 잔잔함에 들어가고 싶은 그런 곳이다. 사투를 벌이다 다 잃고 돌아와 누웠을 때의 노인의 정서와 모습이 그 바다 자체로 노인인 것처럼, 배를 정박하고 집까지 걸어가는 그 노인의 뒷모습이 보였다.
바다를 두고 작다는 표현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내가 느낀 코히마르는 바다가 작은 마을이다. 노인의 작은 배처럼.
오래되고 소소하고 정감 있는 그런 곳.
"헤밍웨이도 이 길들을 걸었겠지?" 하며 코히마르 바다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