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에게
펜을 들고 몇장의 종이를 새로이 다시 썼는지몰라요. 우리가 만났던 6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오빠가 내 인생의 반려자가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않아요.
어쩌면 이미 우리는 휘트니산에서 결혼을 하였고 신혼여행중인데 이제는 양쪽 가족들에게 축하와 인정도 받고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어요. 그만큼 이제는 우리가 각각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부부로써의 삶을 살아가야하는거겟죠. 과연 아내로써 어떤 모습이 더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오빠에게 나름 약속해보아요.
-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평생 가꿔나갈꺼에요. 하루에 한번이상 사랑한다 말해야지.
- 거짓을 말하지않고 숨김없이 모든 것을 나누는 솔직함을 가질꺼에요.
- 평화만을 지키기위해 감정이나 생각을 속이지만은 않을꺼에요. 우리 관계를 더갉아먹을 수 있을테니까요. 대신 만약에 다투더라도 하루내로 다시금 푸는 관계를 만들어갈꺼에요.
- 다른 의견, 다른 모습을 발견함을 두려워하지않고 이해하고 존중하며 맞춰가겟어요.
- 아내로써, 나중에 언젠가는 우리 아이의 엄마로써 신체적 정신적 건강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할꺼에요. 그리고 나의 남편도 그럴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꺼예요.
- 저와 오빠를 멋지게 키워주신 양가부모님을 챙기고 돌아보며 조금이나마 그 사랑을 갚도록 노력할꺼에요.
이렇게 쓰고나니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아내이면서 오빠에게 바라는 점인 것 같기도 해요.
더 많은 것들이 생각났지만, 위의 내용들이 그 모든 것을 함축하는 것이 아닐까싶어요^^
즐거운 일뿐아니라 슬픈일 힘든일까지도 함께하는 가족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우리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모든 일들을 기대하며:)
사랑해요. 정말로.
반려자와 약속하였던 서약을 쓰는 것은 생각했던것보다 역시나 어려웠다. 나름 '서약'이기에 하고픈 말들도 많았지만 멋드러진 표현을 쓰고자하는 욕심이 있던 것일수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심이라는 것을 이내깨닫게 되었다.
화려한 수식어구보다 진정한 마음을 더 가꾸며 나가길 바라며. (N)
만남에 대하여 기도하자는 것이다
만남에 대하여 감사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아름답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순결하자는 것이다
언제나 첫마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언제나 첫마음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사랑에도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에도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꽃이 진다고 울지 말자는 것이다
스스로 꽃이 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가난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영원하자는 것이다
<반지의 의미> 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