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프랑스의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는 말한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라고.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 모여서 인생을 이룬다는 말인데, 그만큼 살면서 많은 선택들이 있고, 그것들의 결과가 모여 인생을 이룬다는 가히 철학적인 이야기이다.
마치 도미노처럼 하나의 선택이 다음번에 골라야하는 선택지들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라면, 신중한 결정들을 해야함이 맞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할때, 각자의 기준잣대를 가지고 본인들이 제일 맞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리게된다.
그러나 문제라면 ㅡ 살면서 마주하게되는 선택들이 항상 '같은 무게'를 가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오늘 점심으로 무슨 메뉴를 먹을지','어디를 갈지'처럼 제법 단순한 선택들만이 놓이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뒤흔들만한 선택들이 목전에 다가오기도한다. (마치 이휘재의 히트작, <인생극장>처럼 말이다.)
그런데 장 폴 샤르트르의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한 글이 있어 신선하게 다가왔다. 손석춘의 『새 길을 연 사람들』에서 저자는 인생은 선택(choice)이 아니라, '창조(creation)'이며, 지금 이 순간도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창조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겨놓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라는 문장은 동일하지만 선택과 창조, 다른 시각으로 본다.
(꿈보다 해몽식으로 보자면) 선택은 기존에 있는 것들중에서 고르는 것이고, 창조는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이 객관식이든 주관식이든 왠지 답이 있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면, 창조는 좀더 오픈 결말이 아닐까싶다. 그 어떤 선택이든 모든 답이 될 수 있다는 오픈결말.
답은 그 누구도 알 수없다. 이휘재의 <인생극장> 처럼 두 가지 모두를 살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선택이든 창조든,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잘 살아낸다면 그게 답이고 인생인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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