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하루를 보낸 나의 꼬맹이에게

by 뽀송드림 김은비

오늘 하루, 네가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왔는지 알아. 아침 햇살 아래 숨겨둔 불안, 점심시간에 삼켜야 했던 외로움, 그리고 저녁 노을빛에 더 선명해진 피곤함까지. 네 작은 어깨에 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걸어온 너를 보듬어주고 싶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낙엽처럼, 네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려도 괜찮아. 괜히 씩씩한 척하지 않아도 돼. 힘들면 힘들어해도 되고, 슬프면 울어도 돼. 오늘은 그 모든 감정들을 그대로 허락해 줄게.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줄게.


이제는 너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을게. 혼자 버텨야 했던 시간들, 그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까지 내가 전부 들어줄게.


오늘 밤, 깊은 잠 속에서 네가 온전히 쉴 수 있도록. 내일 아침, 네가 눈을 떴을 때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내가 너의 가장 따뜻한 품이 되어줄게.


그러니 이제는 정말 괜찮아. ✨


사랑하는 나의 꼬맹아,

오늘도 정말 고생 많았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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