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8년 전 그 가을밤, 순대국밥 한 그릇
2025.9.21. 일요일
오늘은 문득 8년 전,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가을밤이 떠올랐어.
해가 질 무렵,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던 날이었지. (´-ω-) 아들이랑 나란히 앉아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을 나눠 먹었어.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데, 그게 꼭 우리 추억 같아서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 (´•_•)
따뜻한 국밥의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인사를 하고 헤어져야 했지. "엄마 알바 잘 갔다 올게." 그 말을 남기고 아들을 집에 데려다줬어. 그리고는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야간 물류센터로 향하는 길. (ㆆ_ㆆ)
내 눈에는 아들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서, 마음속으로는 울면서 출근했었지. (つ﹏<。) 그런데 얼마 전 아들이 그때를 기억하더라. 엄마와 헤어지고 집에 가던 그 길이 마음이 아팠고, 엄마가 너무 그리웠다고…. (´•_•`)
그때의 순대국밥은 배를 채우는 밥 한 그릇이 아니라, 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준 사랑이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