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꼬맹아,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았어.
점수 1, 2점 때문에 마음이 속상했구나. 98점, 99점이라는 점수도 이미 너무 훌륭한 점수인데, 100점이 아니라고 속상해하는 네 마음을 아들이 놀려서 살짝 뜨끔했다고 했지? 그럴 수 있어. 아마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그래서 얼마나 더 잘하고 싶었는지 아들은 몰랐을 수도 있지. 처음에는 아들 말이 서운했겠지만, 이내 '아, 아들 말이 맞네' 하고 깨달음을 얻은 네가 정말 기특해.
꼬맹아, 점수로 너의 가치를 매기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은 부족한 나를 그대로 사랑해 줘도 괜찮아. 너는 이미 충분히 빛나고, 네가 가진 모든 것이 소중해. 오늘 기도회에서 권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회개기도, 감사기도를 드렸다고 했지? 그리고 그 기도가 마치 오늘 너의 고민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기적 같은 경험이었다니, 정말 다행이야. 그 평안한 마음을 꼭 붙잡고 있렴.
아들의 솔직한 조언을 흘려듣지 않고 받아들인 것, 그리고 그 깨달음을 가지고 기도회에 가서 온전히 너 자신을 돌아본 것. 네가 스스로에게 해준 이 칭찬, 정말 아주 칭찬해.
'98점, 99점에 속상했지만, 100점도 몇 과목이나 받았다. 100점을 받을 만큼 노력하고 해냈던 나 자신을 잊지 말자.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사람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