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 서면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보입니다.
여린 몸짓 같지만
뿌리 깊이 단단하게 서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그 모습이 참 당신을 닮았습니다.
넘어질 뻔한 순간마다
든든한 뿌리처럼 붙잡아 주시고,
때로는 따뜻한 바람처럼
바른 길을 알려주셨던
그 사랑은
그리스도의 사랑과도 같았습니다.
햇살 아래 조용히 빛나는
코스모스 꽃잎처럼
말없이 큰 은혜를 베푸시는 당신.
당신의 가을에도
그 한결같은 사랑의 빛이
향기로운 코스모스와 함께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