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를 마치고서야
창밖은 이제 희미한 빛을 머금는다.
도시의 거리는 서서히 잠에서 깨어난다.
작은 식탁 위, 나를 위해 준비된
폭신한 크림빵과 달콤한 딸기우유.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부드러운 위로가 번지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온몸으로 상큼함이 퍼져 나간다.
곧 세상은 소란으로 가득 차겠지만,
이 마지막 남은 고요를 한 모금 마시듯
오직 나를 위한 이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