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송

by 뽀송드림 김은비

젖은 마음이 있습니다

차가운 빗방울 맞은 듯

툭툭 물기를 머금은 채

무거운 어깨 위에 놓인 마음


창가에 햇살이 들면

당신은 그 마음을 꺼내

살며시 창가에 널어주었죠


축축했던 마음이

뽀송하게 마르는 소리

나직이 귓가에 들려올 때


내 이름은 '뽀송'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살 한 줌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안아주는


나는 이제

젖은 마음들을 위한

작은 햇살이 되기로 합니다.


- 2025년 8월 10일

뜨겁지만 꿈이 있기에 찬란한 여름날에 -

이전 13화콩나물국밥과 김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