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마음이 있습니다
차가운 빗방울 맞은 듯
툭툭 물기를 머금은 채
무거운 어깨 위에 놓인 마음
창가에 햇살이 들면
당신은 그 마음을 꺼내
살며시 창가에 널어주었죠
축축했던 마음이
뽀송하게 마르는 소리
나직이 귓가에 들려올 때
내 이름은 '뽀송'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살 한 줌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안아주는
나는 이제
젖은 마음들을 위한
작은 햇살이 되기로 합니다.
- 2025년 8월 10일
뜨겁지만 꿈이 있기에 찬란한 여름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