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 인생에도 가을이 오면 좋겠어요

by 뽀송드림 김은비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 오늘 제가 묻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 마음이 자꾸만 답답하고 힘든데,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제 인생이 "자꾸 여름"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틈이 없어요. 계속 땀이 나고, 숨이 차고,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눈이 부셔요. 쉬고 싶은데, 앉아 있을 틈도 없는 것 같고요.


친구들은 벌써 예쁜 단풍을 봤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매미 소리만 들리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하나님, 저도 이제 좀 쉬고 싶어요.


제 인생에도 얼른 '가을'이 오면 좋겠어요.


가을처럼 하늘이 맑고 푸르면, 제 마음도 깨끗해질 것 같아요. 뜨거웠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대신 예쁜 열매들만 가득 안고 싶어요.


혹시 제가 여름을 너무 오래 보내서 지친 걸 아시고, 곧 저에게 시원한 가을바람을 보내주실 건가요?


하나님은 제가 얼마나 가을을 기다리는지 아시죠?


제가 이 뜨거운 여름을 잘 참고 견뎠다고, 저에게 예쁜 가을을 선물해 주시면 좋겠어요.


하나님, 저의 '가을'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오늘도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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