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끔 짜증 난다.

by 뽀송드림 김은비

요즘 주변에 팔자 좋은 소리. 복에 겨운 소리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돈 걱정 안 하고 일 편하게 쉬고 운동 다니고 싶다.편으로 부럽다.

난 일하다가 두 달 가까이 쉬는 동안 마음 편히 못 쉬었는데...

두 달 가까이 쉬면서 뿌듯함이라도 갖자고 생각이 들어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들여서 수없이 많이 고민해서 쓴 시로 자가출판을 하고 중간중간 단기 알바라도 생기면 그거라도 해서 107만 원이라도 벌었고 공모전 진행중인 다른 홈페이지에 글 한 편 씩 써서 올리고 있다.

가는 길이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히 하면서 즐기면서 재미있게 살다보면 잘 되겠지.

일 해야 하는데 학원이랑 가까 워야 되고 칼 퇴근에 주 5일 근무하는 데로 선택해야 돼서 일자리 구하는데 더 어려웠는데...

겨우 학원이랑 가까운데 구해서 일 다니고 있다.

난 그런데도 혼자 빨래도 돌려서 널고 밥도 하고 국도 끓이고 정리 정돈하고 틈틈이 유튜브로 강의도 듣고 문제도 푼다.

난 대단하지도 않고 팔자도 별로고 복도 없다. 그래서 노력하고 시간 여유. 마음 여유 없이 아등바등 산다.

나도 앓은 소리 못해서 안 하는 거 아니다. 앓은 소리 한다고 뭐 달라지나... 팔자. 내가 사는거지.

어떻게 하면 집사람이 일 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할까. 나도 돈 잘 버는 남편 둬서 운동만 다니고 싶다.

나도 내가 일하러 가면 빨래,청소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난 근데 그런 남편 있어도 일은 하면서 운동은 할 거 같다.

나는 그렇다. 나는...

그냥 좀 짜증이 났다. 너무 내가 숨구멍 없이 사는가 싶어서...

올여름방학 때는 일만 다니고 저녁에 공부하러 그만 다녀야지.

'나' 라는 사람으로 살아 가느라 너가 고생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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