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ini, Norma Casta Diva, Maria Callas
일부러 찾은 건 아닌데,
지나치듯 만난 음악.
성악을 전공하다가 중간에 그만둬야 했던 엄마...
늘 트롯이나 팝송을 즐겨 부르셨지만,
어쩌다가 오페라 아리아를 흥얼거리기도 하셨다.
엄마 맘에 들만큼 노래를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들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독일가곡은 별로 안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나는 사실 오페라 아리아는 별로였던 것 같다.
지금도 일부러 찾아 듣는 일은 거의 없으니.
그러고 보면 쾌활하고 즉흥적이셨던
엄마와 나는 성격이 많이 달랐다.
지금은 어느 별에 사시는지.
다시 지구별로 오셨는지...
조금 있으면 생신인데,
가끔 보고 싶다.
오늘 같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