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적어놨던 짧은 단상들
일하면서 문득 들었던 짧은 단상들을 적어봤다. 케빈 켈리의 68가지 조언에서 영감을 받아 짧게 짧게 여러 생각들을 풀어냈다. 아직은 10가지 밖에 되지 않지만 더 실력이 쌓이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케빈 켈리처럼 더 많은 조언들을 풀어내고 싶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간이 주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나 보다.
1. 누가 옳은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가 중요합니다
발언자에 따라 의사 결정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내용의 합리성에 따라 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발언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것은 정치입니다.
2. 모든 의사 결정의 기준은 고객입니다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어떻게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 일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3. 정보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잘 만들어진 보고서라도 정보가 아닙니다. 그냥 노이즈일 뿐입니다.
4. 대안 없는 비판을 하지 말라는 건 헛소리입니다
정당한 비판을 낸 사람이 대안을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고, 대안을 실행할 권한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대안이 없다고, 정당한 비판이 비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비판을 막는 건, 너의 문제는 네가 알아서 해결해라라는 말과 같습니다. 각 개인의 능력을 합쳐서 나아가는 조직과는 전혀 맞지 않는 말입니다.
5. 일을 잘한다고 남을 막대해도 괜찮은 권한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특히 실무를 잘하는 리더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게 혼자 잘났으면 1인 기업을 차리거나, 연구를 하면 됩니다. 인성도 실력이고 태도입니다
6. 데이터를 일부러 유리한 쪽으로 조작하지 마세요
이렇게 해서 얻는 게 도대체 뭔가요?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는 분식회계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7.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보려면 말이 아닌 행동을 보세요
말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은 쉽지 않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이 가리키는 지점을 봐야 합니다.
8. 회사가 실패했다고, 구성원도 실패하는 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회사가 성공했다고, 구성원도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 회사의 성패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9. 관성적으로 하는 일인가요? 정말 필요해서 하는 일인가요?
불필요하게 관성적으로 하는 일은 당장 그만두고, 꼭 필요한 일만 해야 합니다. 관성적으로 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10. 업무적 신뢰도와 인간적 신뢰도를 모두 챙겨야 합니다
두 개는 별개의 영역이지만, 둘 다 중요한 영역입니다. 하나가 없다면 자전거 바퀴 중 하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 나고 회사 나는 것이지 회사 나고 사람 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