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 인생의 원칙에서 뽑은 151개의 핵심 파트 (2)
앞선 글에 이어서 레이 달리오의 인생의 원칙을 정리한 글이다. 사실 인생의 원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자기 객관화를 해라'라는 말로 종결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자기 객관화는 누구에게나 너무 어려운 주제다. 선천적으로 이게 좀 더 수월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자기 객관화는 너무나 어렵다.
보통 타인과의 충돌, 좌절을 겪었을 때 자기 객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과정은 생각보다 더 고통스럽다. 본능적인 자기 방어 기제를 극복하고 내가 틀린 걸 인정하고,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나의 실수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이 과정은 피할 수 없다. 충돌은 사고와 같아서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현실에 적용하려 해도, 처음에는 쉽게 되지 않을 것이고, 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면 자기 객관화 과정에서의 고통에서 좀 더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한다. 그래서 어떤 하나의 방식은 기본적으로 현실을 왜곡한다. 우리는 이 점을 인정하고 대응해야 한다. 따라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자신의 뇌를 이해해야 한다.
2. 누구도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합리적인 방법이 없었다.
3. 사람들이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도록 조직을 구성하는 일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같다. 잘되면 훌륭하지만 잘못되면 끔찍해진다.
4.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혼자 힘으로 하든, 조직의 일원으로 하든 아니면 조직의 책임자로 하든)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5. 우리의 문제는 소통 부족의 산물이 아니라 그 반대였다.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뿐이었다.
6. 우리의 신체처럼 우리 뇌의 어떤 부분은 외적인 경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우리의 골격이 운동을 통해 변하지 않는 것과 같다). 반면 뇌의 다른 부분들은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7. 사람들은 자신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기초해 일을 실행한다. 또 내가 사람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도 나를 똑같이 생각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서로를 정중하게 대하는 합리적인 방법은 상호이해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겸손하게 성찰하고,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의견 충돌에 따른 실망감을 감소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여주었다.
8. 의식은 무의식과 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감정(feelings)’ (“당신이 나에게 불공정하게 대하는 느낌이 든다.”라는 식으로)이 일반적으로 뇌의 감정적이고 무의식적인 부분에서 보내는 메시지라는 것을 알았다.
9. 나는 무의식이 생각과 지시를 보낼 때 이를 즉각적으로 행동에 옮기기보다 논리적인 의식이 무의식의 지시를 검증하게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런 습관은 내가 어떤 생각이 유효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외에도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소통을 더 개방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과정의 결과를 기록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10. 감정과 생각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싸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라. 논쟁을 하는 동안에는 종종 당신이 공포에 반응하는 방법과 유사한 신체적 반응을 느낀다.
11. 감정과 생각을 조화시켜라. 개인의 발전을 이끌고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발전을 이룩하는 사람들은 편도체 납치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는 것이다.
12. 습관을 잘 선택하라. 어떤 것이든 오랜 시간에 걸쳐 자주 하게 되면 그것은 자신을 통제하는 습관이 된다. 좋은 습관은 고차원의 자아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도와준다. 반면 나쁜 습관은 저 차원의 자아에 의해 통제되고, 고차원의 자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13. 습관은 본질적으로 타성, 즉 당신이 해오던 것을 계속하려는 강한 경향이다(또는 하지 않던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 한 연구에 따르면 대략 18개월 정도 한 가지 행동을 지속하면 그 행동을 영원히 하려는 강력한 경향을 갖게 된다고 한다.
14. 두히그의 핵심 아이디어는 단계로 구성된 습관의 순환고리(Habit loop)이다. 두히그에 따르면 첫째 단계는 신호(cue), 즉 뇌에게 자동작동 상태로 전환해 어느 습관을 사용하라고 알려주는 방아쇠 같은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일상화(routine)이다. 이것은 신체적, 정신적 또는 정서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특정 습관의 순환고리를 뇌가 기억하도록 도와주는 보상이다. 반복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동적인 행동으로 변할 때까지 이런 습관의 순환고리를 강화시킨다. 이런 기대화 갈망은 동물 조련사들이 말하는 조작적 조건화 (Operant conditioning,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어떤 반응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상함으로써 그 반응이 일어날 확률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방법)의 핵심이다.
15. 두히그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변하고 싶다면 최선의 방법은 어떤 습관을 만들고 어떤 습관을 버릴지 선택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16. 내가 습득한 가장 가치 있는 습관은 자아성찰을 유발하기 위해 고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습관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다면 무엇이 고통을 유발하고, 어떻게 고통에 대처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7. 우뇌와 좌뇌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라.
• 1. 대뇌의 좌측 반구는 순차적으로 추론하고, 세부적인 것을 분석하고, 직선적 분석에 뛰어나다. 분석에 뛰어난 좌뇌형 또는 직선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똑똑하다고(bright) 말한다.
• 2. 대뇌의 우측 반구는 범위를 넘어 생각하고, 주제를 인식하며, 큰 그림을 잘 그린다. 세상 물정에 밝은 우뇌형 또는 수평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현명하다고(smart) 말한다.
• 좌뇌: 논리적, 수학적+과학적 마인드, 현실주의가 지배, 계획+질서, 사실 선호, 사실에 집중.
• 우뇌: 정서적, 예술+창의성, 상상력이 지배, 종종 딴생각을 함, 허구를 선호, 창의적 이야기를 즐김.
18. 대부분의 사람은 한쪽 뇌에서 더 많은 지시를 받는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쪽 뇌의 지시를 받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좌뇌형 사람들은 우뇌형 사람들을 멍청하거나 추상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반면 우뇌형 사람들은 좌뇌형 사람들을 상상력이 부족하고 편협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두 가지 사고방식이 모두 가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 따라 업무를 부여할 때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사실을 직접 목격했다.
19. 뇌가 어느 정도까지 변할 수 있고, 변할 수 없는지 이해하라. 뇌의 가소성은 당신의 뇌가 ‘소프트와이어링(softwiring, 조직의 문화, 노하우와 역량을 통합시킬 수 있는 과정)’의 변화를 허용하는 것이다.
20. 이것은 뇌가 무한하게 유연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신이 특정한 방식으로 사고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자신을 훈련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더 쉬워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기본적인 선호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찬가지로 더 창의적이 되도록 자신을 훈련시킬 수 있지만, 창의적으로 타고나지 않았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21.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이 완벽하다는 환상에 집착하고 싶은 뇌의 특정 부분의 본능과 반대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22.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확한 경향이 있다.
23. 창조자, 추진자, 개선자, 실행자, 순응자
• 창조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조직화되지 않고 추상적인 활동을 선호하고 비전통적인 관행과 혁신을 즐긴다.
• 추진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전파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들은 감정과 관계를 즐기고 인간적인 요인들을 관리한다. 일에 대한 열의를 만드는 데 탁월하다.
• 개선자는 아이디어에 도전한다. 이들은 프로젝트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고 객관성과 분석을 중심으로 오류를 수정한다. 사실과 이론을 좋아하고 체계적인 접근법에 입각해 일한다.
• 실행자는 일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은 중요한 활동들이 실행되고 목표가 달성되도록 책임진다. 또 세부적인 것과 최종결과에 집중한다.
• 순응자는 네 가지 유형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이들은 특정한 목적에 스타일을 맞추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들을 볼 수 있다.
24. 업무 중시 vs. 목표 중시. 목표를 중시하고 목표를 구체화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미래의 일들을 예측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은 일상 업무에서 한발 물러나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다. 이들은 새로운 일(조직이나 프로젝트 등)을 창조하고, 변화가 많은 조직을 관리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폭넓은 시야와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은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
25. 반대로 일상 업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변화가 많지 않거나, 확실하게 완수하는 과정이 필요한 업무를 관리하는 일을 더 잘한다. 업무 지향적인 사람들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기준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에 느리고,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일에 허를 찔리는 경우가 많다. 다른 한편으로 이들은 신뢰도가 높은 사람들이다. 한 차원 높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보다 시야가 더 좁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세부적인 일을 잘하는 사람들과 일하지 않았다면, 이 책을 출판하지 못하거나 다른 것들도 성취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26. 셰이퍼는 심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다. 셰이퍼를 독특하고 가치 있는 꿈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멋지게 펼치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셰이퍼들은 큰 그림을 잘 보고 세부적인 것에도 강하다. 나에게 셰이퍼는 선각자(Visionary) + 실용적 사상가(Practical Thinker) + 결단력 (Determined)과 같다.
27. 나는 셰이퍼들이 강한 호기심, 사물을 이해하려는 강박적인 욕구, 반항에 가까운 독립적인 사고, 큰 꿈을 꾸고 싶은 욕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애물을 돌파하는 실용성과 결단력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파악 등과 같은 공통적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결과 이들은 상반된 팀을 잘 조직하고 이끌면서 목표를 달성한다.
28.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은 상반된 생각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셰이퍼들은 똑똑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큰 그림과 세부적인 것을 번갈아 생각하면서 두 가지를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상에서 셰이퍼로 활동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셰이퍼들은 선천적으로 모든 일에 적합하지만, 그 일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29. 인생 여정에 있어 필수적인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본성과 욕구에 일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30.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이기려는 용기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아에 충실해지는 용기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다.
31. 개인 생활이든 직장 생활이든 업무를 위해서는 개인들의 최선의 특성을 조합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좋다.
32.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을 관리하고, 다른 사람들을 잘 지휘하라. 당신의 가장 큰 과제는 생각이 깊은 고차원의 자아가 감정적인 저 차원의 자아를 관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이 좋은 것을 상습적으로 할 수 있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33. 어떤 결정들은 당신이 혼자 내려야 하고, 어떤 결정들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위임해야 한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가와 관계없이 각각의 것들을 구별하는 자기 인식(self-knowledge)을 활용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이다.
34. 학습은 결정에 앞선다.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든, 지식을 어디에 저장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지식이 결정에 영향을 미칠 현실에 대한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35. 결정은 어떤 지식(특정한 현실에 관한 사실과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인과관계의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 의존할 것인지를 선택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일련의 행동을 정하기 위한 심사숙고의 과정이다. 이것을 잘하려면 1차 결과와 2차, 3차 결과를 비교하고, 단기간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결과에 근거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36. 2차와 3차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의 원인이다. 첫 번째 잘못된 선택이 자신의 편견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이다. 첫 번째 선택이 아무리 좋아도 질문하고 연구하기 전에는 절대로 첫 번째 선택을 붙잡지 마라. 나 자신도 이런 함정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내가 배우고 있는가? 충분히 배워서 이제 결정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37. 나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얻는 것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 정확하게 종합하고, 각 단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종합(Synthesis)은 많은 데이터를 정확한 그림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상황을 종합하는 능력이 의사결정의 질을 좌우한다.
38. 잘 종합하기 위해서는 1) 현재 상황을 종합하고, 2) 시간에 따라 상황을 종합하고, 3) 각 단계를 효율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
39. 중요한 것은 작은 것에 깊이 빠지지 않고, 무엇이 현실적 위험인지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한 차원 높은 관점을 갖는 것이다.
40. 사건들의 유형을 잘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드물지만, 반드시 필요한 인재들이다.
41. 변화 속도와 변화의 수준 그리고 양자 사이의 관계를 잊지 마라. 어떤 것이 개선되기 위한 적합한 속도를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에 대한 변화의 수준이다.
42. 대략적이 돼라. ‘대략 by and large’의 개념을 이해하고 근사치를 활용하라. 우리의 교육 체계는 정확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것들을 잘하는 기술은 인정받지 못한다. 이것은 개념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43. 대략이라는 개념은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당신이 이해하는 수준을 말한다. 대략적인 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누군가가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할 때마다 나는 본능적으로 복잡하고 사소한 문제에 빠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즉 규칙이 아니라 예외에 대한 토론에 빠지면서 이 과정에서 규칙을 잃게 될 것이다.
44. 80/20의 규칙을 기억하고, 핵심이 되는 20%가 무엇인지 파악하라. 일단 훌륭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학습을 받고 난 이후에 80/20의 규칙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세부적인 것들에 얽매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45. 불완전주의자가 돼라. 완벽주의자는 중요한 것을 희생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작은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일반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인들은 5개에서 10개 정도이다. 이런 요인들을 정말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시점이 지난 후에 중요한 것을 연구하는 데서 얻는 한계 이익은 제한돼 있다.
46. 현실은 다양한 단계로 존재하고, 각각의 단계는 서로 다르지만 가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다양한 단계의 현실을 종합하고 결정을 내릴 때 이런 사실을 명심하고 각각의 단계들을 통과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47. 대화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도록 ‘수준 이상 above the line’과 ‘수준 이하 below the line’라는 용어를 활용하라. 수준 이상의 대화는 중요한 핵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수준 이하의 대화는 하위 쟁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련의 추론들이 뒤죽박죽 되고 혼란스러운 것은 말하는 사람이 논점을 중요한 핵심에 연결시키지 않고, 수준 이하의 세부적인 사항에 얽매여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48. 수준 이상의 대화는 질서 있고, 정확한 방식으로 결론을 향해 이어져야 한다. 중요한 핵심에 관해 어떤 것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만 수준 이하의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49. 결정은 적절한 단계에서 내려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하지만 모든 단계에 걸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 1. 모든 사안은 다양한 단계로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2. 주어진 대상을 어떤 단계에서 검토하는지 파악하라.
• 3. 무작위로 탐색이 가능한 분류되지 않은 사실로 사안을 보기보다는 의식적으로 단계를 파악하라.
• 4. 다음 페이지에 예시되어 있는 본보기를 활용해 사고 과정의 흐름을 그래프로 나타내라.
• 좋은 사고의 흐름: 효과적이면서 더 큰 사고의 흐름, 구체적 사례를 탐구하면서 효과적인 사고의 흐름.
• 나쁜 사고의 흐름: 핵심에서 벗어난 무작위적인 이야기, 잘못된 곳으로 빠져버린 이야기.
50. 의사결정에는 두 가지 접근법이 있다. 고차원적인 뇌에서 나오는 증거/논리에 기초한 접근법과 저 차원의 동물적인 외에서 나오는 무의식/감정에 기초한 접근법이다.
51. 사람들이 단체로 협력해서 일할 경우 증거와 논리에 기초한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의사결정 과정은 가장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 의해 지배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최적화되지 못한 것이다. 성공적인 조직은 증거에 기초한 의사결정이 예외가 아니라 표준이 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52. 모든 결정을 예상이 적중할 확률과 보상 그리고 잘못될 확률과 불이익이 걸린 내기로 생각하라.
53. 언제 내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아는 것은 무엇이 내기를 걸 만한 것인지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
54. 가장 훌륭한 선택은 반대가 전혀 없는 선택이 아니라, 반대보다 찬성이 많은 선택이다.
55.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앞서, 모든 해야 할 일은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구별한다. 그리고 실수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일의 목록에 슬쩍 끼워 넣어서는 안 된다.
56. 관련이 없는 세부적인 것들을 제거한 후 핵심적인 것들과의 관계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하라.
57. 1. 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기준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라. 2. 기준들을 원칙으로 기록하라. 3. 결과를 평가할 때 적용된 기준들에 대해 생각한 다음에 또 다른 유사 사례가 발생하기 전에 기준을 세밀하게 조정하라.
58. 이 과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1) 자신의 신뢰도를 논리적인 것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위험과 2) 누가 더 신뢰성이 높고 낮은 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공통적인 위험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59. 다른 사람과 의견이 충돌할 경우 결정을 내리는 데 적용하는 원칙들에 동의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라.
60. 나는 자신이 없는 결정을 더 많이 내리는 것보다 자신 있는 소수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리고 내 결정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주장할 수 없다면, 그 결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61. 철저하게 논리적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62. 가능한 한 최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당신은 1) 무엇이 최선의 결정인지 알아야 하고, 2) 결정을 내릴 용기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