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조지아 대학 강연
1. 저희가 사람을 뽑을 때는 세 가지를 봅니다. 지성(intelligence), 진취성 또는 에너지(initiative or energy), 그리고 진실성(integrity)입니다. 만약 진실성이 없다면, 앞의 두 가지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진실성 없는 사람을 뽑는다면, 차라리 게으르고 무식한 사람이 낫거든요. 에너지만 넘치는 사람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세 번째 자질, 진실성입니다. 그런데 이 진실성이라는 자질은 결국 여러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2. 사람의 타고난 성향은 크게 바꾸기 어렵지만, 그 성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그런 좋은 자질을 키우거나, 반대로 나쁜 습관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항상 자기 공이 아닌 일에 공을 차지하려 하거나, 일을 대충대충 처리하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은 결국 그런 습관이 몸에 밴 겁니다.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적기는 바로 여러분 나이일 때입니다.
3. 50대, 60대가 돼서도 스스로를 망치는 습관에 사로잡혀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직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은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10%의 지분을 사고 싶은 사람의 자질을 적어볼 때, 그 목록을 보고 ‘내가 할 수 없는 게 과연 하나라도 있나?’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4. 벤 그레이엄은 주위를 둘러보며 “내가 누구를 존경하는가?”를 자문했고, “내가 존경받고 싶다면,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면 결국 여러분 자신이 10%의 지분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게 최종 목표이고, 이 강의실에 있는 누구나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1. 저는 예전부터 ‘내가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해한다’는 것은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아는 게 아니라, 10년 혹은 20년 후 그 사업의 경제적 구조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역량의 원(circle of competence)’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이 원이 얼마나 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그 경계를 정확히 알고, 그 안에 머무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진짜 좋은 사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좋은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군이 되어줍니다. 복리가 쌓이고,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죠. 반면 형편없는 사업은 시간이 적입니다.
1. 제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들은 대부분 ‘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 실수들이었습니다. 즉, ‘잘못된 행동’보다 ‘행동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큰 문제였죠. 즉, 제가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들, 제 역량 범위 안에 있었던 일들을 그냥 내버려 둔 겁니다. 바로 그런 실수들이 가장 뼈아프지만,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행동하지 않는 것’이 ‘잘못된 행동’보다 훨씬 더 큰 문제입니다. 인생에서 찾아오는 큰 기회들은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하지는 않지만, 올바르고 중요한 기회가 왔을 때는 반드시 행동해야 하죠. 좋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니,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붙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