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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Feb 22. 2021

일을 잘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28 문장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선정한 28 문장

경영 서적을 고를 때 최근 유행하는 책보다는 바이블이나 클래식에 가까운 책을 더 선호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카피를 보고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 그리고 비즈까페, 이승희 마케터의 추천 포스팅을 보고 더 궁금해지기도 했고.


'얼마나 좋은 내용이 있길래' 하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두 사람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경영 서적들보다 글씨 크기도 크고 간격도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기도 했고.


그러나 그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다. 일을 잘하고 싶고, 또 일에 몰입해서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일할까, 어떻게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분명히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


최근 책을 읽을 때 핵심 내용이나 좋은 문장을 타이핑해서 저장해 놓는 습관이 생겼다. '일을 잘한다는 것'을 읽으며 선정한 100개 이상의 문장 중 핵심 문장 28개를 다시 한번 골랐다. 일을 잘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직접 구매해서 책 읽고 적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1. 기술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열쇠는 옳은 방법의 선택과 노력, 그리고 지속적인 시간 투자입니다. 반면에 감각은 습득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노력과 성과의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다는 점이 기술과 다르죠.


2. 문제를 해결하면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문제는 서로 문제의 유형이 다릅니다. 문제를 ‘이상적인 상황과 현재 상황의 차이'라고 정의한다면, 이상적인 상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문제 유형이 달라지는 거죠.


3. 종종 논리와 직관을 대립시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각각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실제로 두뇌를 사용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논리는 항상 직관을 필요로 한다'는 명제가 사실입니다. 출발점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설정하려면 필연적으로 직관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두 개념은 ‘순서'로 연결됩니다. 직관이 없으면 논리도 있을 수 없습니다.


4. 현실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미리 정해진 부품으로 딱딱 쪼갤 수 있는 문제는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쪼개도 반드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오거나 헛수고를 하게 되죠. 그래서 얼마나 의미 있게 나누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5.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원인이 아닐까?’하고 잡아채는 영감입니다. 이게 바로 감각이고 직관이죠. 날카로운 직관력이 있다면 매우 간단한 분석 한 방으로 강렬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6. 일의 세계에서 기술에 비해 감각의 중요성이 저평가돼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기술이 필요 없다고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기술은 일을 잘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성과를 내려면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죠.


7. 노동시장에서 돈이 지불되는 것은 ‘뛰어난 강점'에 한해서니까요. 평균점을 획득하는 것만으로는 승산이 없는 것이죠. 나만이 가진 매력과 강점,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8. 자신에게 너그러운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아무래도 자기 평가에는 냉정하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대체로 자신을 과대평가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요. 그런 면에서 자신을 객관화한다는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자신을 보는 일입니다.


9. 낮은 직위에서는 비교적 업무 기술이 효력을 발휘합니다. 상사가 처리하라고 지시한 일을 기일에 맞춰 수행하면 되니까요. 다만, 그런 식으로 해서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기껏해야 과장급까지입니다. 관리 임원직으로 직위가 올라가면 업무에 우선순위를 매겨 자원을 배분해야 하는데, 이 우선순위를 정할 때 그 사람이 일하는 감각이 통째로 드러나게 됩니다.


10. 일을 잘하는 사람은 나뭇가지 모양의 그림 안에서 자신의 행동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항상 의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감각이 없는 사람은 조각조각 부분에 치우친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러니 일이 자주 엉망이 되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계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11. 프로가 대단한 점은 무얼 하느냐가 아니라, 일을 하는 순서와 업무의 시퀀스입니다. A와 B와 C의 업무는 그저 나열되는 업무의 항목이 아닙니다. A가 있기에 B가 있고, B가 생김으로써 C가 나오는 식으로 시간순의 의미가 있어요. 요컨대 A와 B 사이에 논리가 있고, B와 C 사이에도 논리가 존재하는 거죠.


12. 하지만 중요한 일 세 가지를 정해서 시키는 것이 아닐, 중요한 세 가지 일을 ‘어떤 순서로 할지'를 정하는 순열의 문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과는 달라요. 이 둘은 사고 계통이 완전히 다릅니다.


13. 병렬적인 사고의 문제점은 인과 관계의 역학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즉 시간적 깊이를 고려하지 않는 거죠. 병렬적 사고는 일의 감각을 말살합니다. ‘그래서 목적이 뭔데?’라는 고찰이 제외되는 거죠. 모든 일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병렬적인 사고에서는 성과로 이어지는 논리 전개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14. ‘시간적 깊이'가 중요하다고 할 때의 시간이란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논리적인 시간을 말합니다. 논리란 어떤 것과 다른 것 사이의 인과관계이므로 거기에는 반드시 시간이 존재합니다. 논리는 항상 시간을 짊어지고 있어요.


15. 수치나 목표만 보고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스토리를 따라옵니다.


16.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는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릅니다. 현상으로서 상관하고 있는 것도 거기에 논리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은 인간이 하나하나 논리를 찾아내야만 차별화로 이어지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거죠.


17. 감각을 연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실 감각을 연마하는 확실한 방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감각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을 잘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그 사람의 ‘전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의 감각은 단지 일하는 모습에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18. ‘좋아하는 마음'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으면 감각의 연마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은 무슨 일이든 간에 하기가 상당히 괴로우니까요.


19. ‘천부적인 재능'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각이라고 하면 본능적이고 선천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감각은 상히 사후적이고 후천적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시행착오 속에서 시간을 들여 연마해온 것이죠.


20. 감각의 알맹이가 무엇인가에 관해 제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구체와 추상의 왕복운동'입니다.


21. 비즈니스란 구체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구체적이지 못하면 지시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어떤 문제든 구체적인 내용 해결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니까요. 그러므로 생각의 흐름 속에는 반드시 ‘요컨대 이런 거지' 하는 추상화가 일어나 거기서 얻은 논리를 머릿속의 서랍에 넣어야 합니다.


22. 전체를 알고 전체를 움직이는 사람만이 참다운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고려하며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23.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구체와 추상, 양쪽 다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분석을 했으면 반드시 통합해서 결론을 내야 하니까요. 또는 논리를 쌓아가며 그것이 정말로 해답에 이를지 아닐지를 헤아리고, 올바른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면 역시 직감도 필요합니다.


24.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틀린 것이 많습니다. 그러니 성급하게 ‘나는 이것을 잘하고 이것은 못한다'라고 단정 짓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해보면서 잘 되었는지 혹은 잘 되지 않았는지 그 결과를 직시하는 게 중요합니다.


25. 도움이 될 거라고 믿으며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양한 지식을 대량으로 습득하고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 꼼꼼히 정리하고 축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데 활용할 지식이 아니라, 그저 공부하는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면 영원히 사용하지 못하는 부품이 되어버립니다.


26. 감각이 좋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지금 어떤 지식이 부족한가,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은 것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서 파악하고 있죠. 무엇이 부족한지를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화제에 오르내리는 키워드를 무작정 공부하는 건 의미 없습니다.


27. 공부하면 순간적으로는 안심이 됩니다. 그것이 도움이 되든 아니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받는 겁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안도감을 느끼는 동안 일을 잘하는 방향과는 점점 더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28.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죠.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것이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 이외에도 린 분석,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원칙 등 비즈니스 및 경영과 관련해 다양한 책을 읽으며 핵심 내용을 타이핑해놨다. 이것들을 다시 한번 요약해 조금씩 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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