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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얼룩 - 에피소드 2

내일에 대하여 생각하다 보면 어제와 다르지 않기에

by 화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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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견디는 삶도 그럭저럭 익숙해지나 봅니다




어른이 되면 모든지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각자만의 족쇄를 달고 있음을



너무 늦게 알게 되었나 봅니다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은 공간 안에 머물고 있는데도



우리는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태초에서 갈라져 흩어진 이래로



역사는 반복되고

우리는 가까워졌다 멀어집니다


마치 태양과 지구처럼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뿌리를 내린 것들

실낱같은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것들

어디든 정착하거나

혹은

떠다니며 지내고 싶었습니다

나는.....




생각해 봅니다

내일의 나는 잘 있는 걸까요

어쩌면 나의 오늘은 여기까지 일 수도 있겠지만

하루만 더 오늘의 바닷속에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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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오늘은 어떤 하루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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