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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Han 한승환 Dec 21. 2016

비트코인의 성장

The Growth of Bitcoin, 원글작성일: 2015-05-14





'2010년 12월 10일'에 거의 맨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다룬 기사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PC전문 잡지인 'PC WORLD'에서 다룬 기사였습니다.


번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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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cworld.com/article/213230/could_wikileaks_scandal_lead_to_new_virtual_currency.html


  

“위키리크스 파문이 새로운 가상화폐로 이어질 수 있을까?”


위키리크스 사건이 인터넷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련 토론에서 당신의 입장이 어떠하든 간에, 도메인 서비스부터 결제대행 서비스까지 수많은 서비스업체들이 위키리크스의 사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생태계가 과연 튼튼한 것인지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이미 관료시스템을 피해가기 위해 그들만의 DNS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 그렇게 도메인 시스템이 P2P 네트워크를 통해 구현되면, 그것을 규제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P2P 기술에 기반한 화폐는 어떨까요?


바로 비트코인이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혁명 아니면 망상,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온라인 결제시장을 독점해 온 페이팔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해결책으로써 논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일본인 프로그래머인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지금 이 순간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화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믿기 어렵다면, 비트코인 웹사이트의 ‘거래’ 부분을 살펴보세요.


신규 진입자들은 비트코인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그것으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는 작업을 수행하여 비트코인을 벌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돌릴수록, 더 많은 비트코인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이 프로그램은 그냥 계속 돌려두고, 다른 작업을 해도 됩니다. 현재 나온 자료에 의하면 약 3주마다 50비트코인을 벌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비트코인을 받고 서비스와 재화를 제공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물론 근거가 미약해 보이지만, 사실 달러나 유로, 파운드화와 같은 주요 법정화폐들의 속성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달러를 월급으로 받아주는 이유는, 다른 상점이나 서비스가 그 달러를 받아줄 것이라는 점을 알고있기 때문이죠.


당신도, 실제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물건을 파는 것처럼, 동일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비트코인 시스템의 완전성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가상화폐의 개념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닷컴붐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Beenz.com and Flooz.com을 알 것입니다. 또한 상당수의 온라인 게임들도 자체적으로 화폐를 통용하고 있으며, 실제 화폐와 교환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자율을 관장하는 중앙은행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를 드러냅니다. 완전히 탈중화되어 있는 화폐인 셈이죠.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주소를 통해 개인이나 상점 간 이체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체는 비트코인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P2P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그러한 네트워크는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누구든지 국경을 넘어 어떠한 정책에도 구속받지 않고 이체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사업에서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 여부는 당신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가치있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달러/비트코인 환율은 비트코인당 약 20센트 정도이며, 여러 웹싸이트에서 판매와 구매가 가능합니다.


분명히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이 현재 정부에 의해 무자비하게 통제되고 있는 인터넷의 미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한 번은 알아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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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한창 위키리크스가 정부의 표적이 되고 공공의 적으로 불리면서, 각 싸이트들이 위키리크스에 등을 돌리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인터넷결제 대부분을 담당하던 페이팔이 위키리크스의 결제대행을 중단하였습니다. 위키리크스의 자금은 대부분 기부를 통해 조달이 되었었는데, 그러한 창구가 사라진 것이죠. 심지어 웹싸이트 자체도 도메인 문제로 중단과 관련된 문제를 겪은 바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때 대안으로 고려된 것이 비트코인을 통해 기부이고, 실제로 얼마 뒤 현실화 되었습니다.


그 때에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약 '2백원'가량으로, 최초에 개빈 안데르센이 비트코인 무료나눔을 통해 비트코인을 뿌리던 시절로부터는 정말 한참이 올라가 있었던 때였으며, 나름 시세가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약 4년 반이 지난 지금은 약 '25만원', 무려 1200배 가량이 상승했고, 이전 분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 200원이던 당시에도 회의론이나 비난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댓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우선 인지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바뀌었습니다.



2. 인지도

아래 비트허브의 기사를 한번 보실까요?

http://bithub.co.kr/n_news/news/view.html?no=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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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80% "비트코인"? 그게 뭐에요"

러시아 국민들 중 80%는 비트코인을 몰라,

오직 4% 정도만이 비트코인에 대해 "잘"안다고 대답

-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어조로 기사가 작성되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러시아인의 무려 20%가 비트코인을 압니다.

무려 4%가 심지어 "잘"알고 있습니다.


한국돈인 '원화(KRW)'은 과연 러시아 인구 20%이상이 알고 있을까요?


더 생각해봅시다.


우리 중

헝가리의 화폐가 '포린트(HUF)'인 것을,

노르웨이 화폐가 '크로네(NOK)'인 것을,

폴란드 화폐가 '즐로티(PLN)'인 것을,

불가리아 화폐가 '레프(BGN)'인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3. 가격

비트코인은 지난 4년 반동안 엄청난 규모와 속도로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그 성장의 속도는 늦추어진 바가 없습니다.


4년 반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전자 주가는

90만 -> 130만 (44% 상승)


중국 인터넷 대기업으로 전형적인 급상승 주인 바이두의 주가는

$100 -> $200 (100% 상승)


천하의 구글은

$300 -> $550 (83% 상승)


비트코인은

200원 --> 250,000원 (1250% 상승)

을 기록합니다. 

(글을 옮겨온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원에 도달함)



4. 비트코인 with 정부 / 비트코인 vs 정부

비트코인의 성장세는 '국가'에 영향을 주는 수준에 이릅니다.

중국이,

영국이,

미국이,

러시아가,

아이슬란드가,

독일이,

일본이,

국가적인 입장과 정책을 표명하고 나섭니다.



5. 결론

2010년 말에 비트코인은 위키피디아 페이지도 제대로 없고, 다뤄주는 신뢰성있는 출처(기사, 언론보도 등)가 없어서, 그나마 있던 위키 페이지가 삭제되는 수모까지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비트코인은 인지도면에서, 네트워크 크기면에서, 활용도면에서, 비즈니스 인프라영역에서 그리고 가격면에서


장거리 마라톤 코스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스프린터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여태껏 존재했던 어떤 화폐나 기업보다도 빠른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나름대로 분야의 정점을 찍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총체적 함의를 고려하지 못한 채 절반만 진실인 대포다발을 쏟아부어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결국 생활속에 스며들 것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겠죠. 하락을 한다해도 이미 엄청난 성장을 한 셈이기도 하거니와, 산업과 경제권의 확장이 가격의 상승과는 상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비트코인이 사치재는 아니죠).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형성되고 있는 전세계적 경제권역은 계속 확대되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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