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그것을 발견할 때 가장 반짝이고
그것을 탐내할 때 가장 설레어하며
그것을 빼앗길 때 가장 절망한다
그리고 그것을 가질 때면 빠르게 싫증을 내어버린다
사람은 무언가를 탐내할 때 가장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아무리 내게 깊은 흉터를 남기어도 그 예쁜 마음을 망가트릴 수는 없다.
오히려 그 흉터를 예쁘게 보듬어주며 장식할 것이다.
자신이 망가져도 그 마음은 망가지지 않는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가장 강하며 약한 감정인 것이다.
그게 짝사랑이다.
꽃이나 아름다운 것에 비유한 짝사랑은 거짓이다.
진정한 짝사랑은 비참하고 절망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