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되나 싶었던 일들이 짧은 기간에 초초스피드로!
[하나. 241일]
8개월 차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크기 시작하는 것만 같다. 가끔 주변 지인들의 아기들을 보면 돌 전후로 해서 걸어 다니는 아기들도 많고, 막 혼자서 이것저것 하는 아기들이 많은데, 그런 걸 볼 때마다 '우리 하나랑 4~5개월 차이밖에 안 나는데, 벌써 그렇게 된단 말이야?' 싶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요 며칠 하나를 보면 정말 그 짧은 사이에 우리 하나에게도 그런 일들이 다 일어날 것 만 같다.
몇 주 전부터 이유식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먹는 것에 관심도 없는 것 같더니 요새는 제법 잘 받아먹는다. 그리고 지난주부터는 간식으로 과일 이유식도 시작했는데 처음 맛보는 자몽, 바나나, 사과 맛에 빠르게 반응하는 하나 모습이 귀엽다 ㅎㅎ 그리고 배는 정말 잘 먹더라 ㅎㅎ
그리고 손아귀 힘은 어찌나 센지, 한 번 움켜 쥔 것들은 절대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굳게 닫힌 신발장 문 손잡이를 쥐어 줬더니 꼭 잡고 있어서 스윽 당겨봤더니 문이 열릴 정도로 힘이!!! 힘이 세진만큼 성질도 생겨서 잡고 있는 걸 놓게 하면 어찌나 떼를 쓰는지 ㅎㅎㅎ
다른 애들을 보니 6개월 차에 이가 나는 아기들도 있어서 우리 하나는 언제쯤 이가 날까 싶었는데, 며칠 전에 보니 아래 위로 두 개 씩, 작은 이가 살짝 올라와 있었다 ㅎㅎㅎ 어찌나 귀여운지. 아직 분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확실히 만져지고, 가까이서 보면 하얀 이가 위아래 각 두 개씩 살짝 보인다. 이제 이도 생기고, 다 컸네 하나.
원래 어렸을 때(?)부터 다리 힘은 짱짱하니 대단한 편이었는데, 요 며칠 혼자서 무릎을 꿇고 서는데 까지 성공했다. 내가 봤을 땐 오늘내일이면 무릎을 펴고 혼자 일어서는 데 성공할 기세다. 바로 며칠 전만 해도 '와! 잘 기어 다닌다!'하며 감탄했었는데, 바로 며칠 만에 혼자 일어서는 걸 기대하고 있다. 이러다가 낼모레 막 걷는 건 아닌가 몰라 ㅎ
엄청난 성장 속도에 놀라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는 잘 웃고, 잘 지내고 있다.
내일은 또 얼마나 크려나.
좀 천천히 크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