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평생 잊지 못할 지금 너의 얼굴

아마도 그렇게 될 거야

by 아쉬타카

[하나. 316일]

생각해보니 하나를 낳고 나서 매일매일이 그렇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요 며칠은 또 다르게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간다. 엊그제 부터는 갑자기 입이 터졌는지 거의 말하는 거에 가깝게 옹아리가 늘기 시작했는데, 아주 어렸을 때 했던 옹아리랑은 다르게 진짜 거의 말하는 거랑 가깝다. 이제 머지않아 아빠, 엄마도 하겠네 우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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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면서 더 드는 생각은, 하나가 앞으로 어떤 얼굴로 커갈까 하는 궁금증인데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 어떤 얼굴로 커가던지 간에 지금 이 순간 절대 잊지 못할 표정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요 근래 하나는 아래 위로 이도 조금씩 나서 씨익 웃을 때면 몇 개 안 되는 이가 살짝 보이면서 정말 귀여운 표정이 되는데, 그 표정을 또 보려고 몇 번이나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하나를 웃기곤 한다.


IMG_1641.JPG 이른바 '크~~~~' 할 때 표정 ㅎㅎ


하나를 둘러업고 좌우로 크게 그네 타듯이 흔들어 주면 막 울다가도 웃음을 터뜨리는데, 금세 환하게 웃으며 소리 내어 웃음을 짓는 하나 얼굴이 머리 속에 계속 맴돈다. 앞으로 하나와 함께 하며 지금까지 본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하나의 얼굴과 마주하게 되겠지만, 이 표정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하나의 표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요새 정말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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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굴, 앞으로 더 그리워하게 되겠지. 더 많이 웃게 만들어 줄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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